대웅제약, 신약 ‘팩수클루·엔블로’ 앞세워 글로벌 제약 도약

펙수글루 2027년까지 100개국 진출, 엔블로는 2030년까지 50개국 진출 목표

대웅제약 전경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합성신약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스클루’와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를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로의 도약에 나선다.

대웅제약은 국내 제약기업으로서는 최초로 2021년부터 2년 연속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스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와 2022년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를 국산신약으로 허가를 받았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와 엔블로를 글로벌 의약품으로 육성시킨다는 전략아래 해외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차단제(P-CAB) 계열 신약이다. P-CAB 제재는 위산에 의한 활성화 과정 없이 양성자 펌프에 결합해 빠르고 안정적으로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게 특징이다. 복용 후 약효가 빠르고 식전 또는 식후 상관없이 복용이 가능하며, 위산 분비가 억제돼 야간 속쓰림이 개선됐다는 장점이 있다.

펙수클루는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급성위염 및 만성위염 위점막 병변 개선 등 총 2개의 적응증을 확보했다.

펙수클루는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1년도 안돼 필리핀, 에콰도르, 칠레 등 3개국에서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 또 대웅제약은 총 11개국에 품목허가신청서 제출을 완료했고, 중국과 미국 등 15개국과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도 체결했다.

대웅제약은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펙수클루 진출 국가를 2027년까지 100개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의 국산 신약 36호 SGLT2 저해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되고 있다.

엔블로는 장에서 포도당이 재흡수되는 것을 억제해 소변으로 포도당이 배출되도록 함으로써 혈당을 낮추는 의약품이다. 임상을 통해 체중감소, 혈압감소, 지질 프로파일 개선 및 인슐린 저항성 개선 효과도 나타냈고, 동일 계열 물질들과 비교해 감염과 관련된 부작용도 낮은 것으로 입증됐다.

특히 기존 SGLT2 억제제의 30분의 1 이하에 불과한 0.3mg만으로 동등한 약효를 증명했다.

엔블로가 확보한 적응증은 △단독요법 △메트포르민 병용요법 △메트포르민과 제미글립틴 병용요법 등 총 3건이다.

대웅제약은 지난 3월 목샤8(Moksha8)과 SGLT2 저해제 계열 당뇨병 신약 ‘엔블로’를 중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멕시코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기술료를 포함해 약 8436만달러(약 1082억원)다. 양사는 2024년 하반기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브라질, 멕시코 수출 계약을 시작으로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 엔블로정의 추가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15개국, 2030년까지 50개국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 전승호 대표는 “글로벌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서 나아가는 펙수클루, 엔블로와 함께 특발성 폐섬유증, 자가면역질환, 항암제 신약 등 치료적 미충족 니즈가 큰 분야에서의 계열 내 최고·계열 내 최초 신약 개발 및 글로벌 제제 성과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빅 파마로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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