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많이 나가면 걸리기 쉬운 암 있다고?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비만이라고 해서 무조건 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과체중과 비만은 암 발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전체 암환자의 9%가 비만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암이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러나 과체중과 비만은 예방과 개선이 가능하다.

암이 많이 진행됐을 때는 이미 체중조절이 의미가 없게 된다. 하지만 예방차원에서 체중 조절은 상당히 중요하다. 암 예방을 위해서는 건강한 식단과 운동이 중요한데, 가장 기본은 바로 적절한 체중 유지이다. 과체중이나 비만인 사람이 상대적으로 걸리기 쉬운 암 6가지를 알아본다.

위암과 식도암

몸에 과잉 축적된 지방은 만성 염증을 일으키는데, 이 같은 염증은 특히 소화기관에 해로운 영향을 끼친다. 과체중과 비만이 위암 위험률을 높인다는 사실이 그다지 놀랍지 않은 이유이다. 위암 외에도 식도암처럼 다른 소화기암 역시 비만으로 생긴 염증이 발병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비만은 간이라는 장기를 마치 알코올 중독 상태에 있는 것처럼 만들 수 있다. 간에 염증이 생기는 간경변증이 암을 유발할 수 있는데, 비만이 간에 염증을 발생시킨다. 특히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이 생기면, 간 자체가 가지고 있는 지방질에도 이상이 생기면서 간암 위험률이 높아진다.

갑상샘암과 난소암

호르몬 생성에 이상이 생기면 갑상샘암 위험률이 높아진다. 체중이 과도하게 늘어나면 갑상샘 또한 커지게 되는데, 갑상샘이 커질수록 돌연변이 세포가 늘어나고 이로 인해 호르몬 생성에도 문제가 생긴다. 이로 인해 암 위험률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지방 세포는 에스트로겐이라는 호르몬을 생성하는데, 폐경기 이후 여성들은 과도한 에스트로겐 분비 때문에 유방암과 난소암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비만일 때 이 같은 호르몬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 더불어 만성 염증 수치가 높아져, 난소암 위험률은 더욱 높아지게 된다.

담낭암과 체장암

비만은 담석증 위험률을 높인다. 담석증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면서 형성된 담석으로 담낭 내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비만은 담석증의 발생 가능성을 상승시키고, 이는 담낭암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인다.

비만은 인슐린 생성을 방해한다. 췌장은 인슐린과 같은 호르몬을 분비하는데, 비만이 되면 이 같은 분비 기능에 문제가 생긴다. 비만으로 인해 췌장의 대사과정에 오류가 일어나면서 암 위험률까지 높아지게 된다.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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