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의료원,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세포치료제 개발

위암, 식도암 등 난치성 고형암 세포치료제 분야 협력 구축

윤동섭 연세대 의료원장(왼쪽)과 마라 블룸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부원장이 4월 28일 난치성 고형암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MOU를 맺고 있다. [사진=세브란스병원]
연세대 의료원이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고형암 세포치료제를 함께 개발한다.

의료원은 지난달 28일 미국 보스턴 캠브리지 이노베이션센터에서 난치성 고형암 세포치료제 개발 및 연구를 위해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MOU를 맺었다.

양 기관은 위암과 식도암을 표적으로 하는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함께 임상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목표로 한다.

면역·세포치료 등 새로운 치료법 개발 사례를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생명공학·의학 분야 연구자 교류도 활성화한다.

이번 MOU 협약은 연세암병원 위암센터 정재호 교수의 연구 성과가 기반이 됐다. 정 교수는 미국 스타트업과 협업해 고형암 표적 카티(CAR-T) 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으로, 이 치료제는 전임상 단계에서 암세포 살상 효과를 입증했다.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보건연구원에 공유됐다.

윤동섭 연세대 의료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의료원의 우수한 임상 연구 역량을 인정받았다”며 “난치성 고형암 치료제 개발을 위해 다양한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의료원장은 보스턴에서 열린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첨단산업 클러스터 협력 방안 등도 논의했다. 보스턴은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 연구소, MIT·하버드대 등 주요 대학, 벤처기업 등이 모여 있는 바이오 분야 대표 클러스터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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