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일에 지친 주부 ‘3대 손 질환’

집안일을 많이 하는 주부의 손에는 여러 질환이 발생하기 쉬운데, 한번 질환이 발생하면 일상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준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요리, 설거지, 청소 등 집안일은 매일 반복된다. 게다가 집안일도, 회사 일도 모두 손으로 하기 때문에, 손은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부위이다. 따라서 손에는 여러 질환이 발생하기 쉬운데, 한번 질환이 발생하면 일상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준다. 특히 집안일로 손을 많이 사용하는 주부에게 생기기 쉬운 ‘3대 손 질환’을 알아본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손목 터널 증후군 > 손과 손가락이 저린 증상

잠을 자다 손이 저려 잠을 깨거나, 손목을 구부린 상태로 약 30초 있을 때 저린 증상이 더 심해지면 손목 터널 증후군일 수 있다. 새끼손가락을 제외한 다른 손가락에 저린 증상이 나타나는데, 전체 환자 중 32%가 50대 여성일 만큼 중년 여성이 많이 겪는 손 질환이다.

 

증상이 있는 경우엔 손을 사용하는 시간과 강도를 줄이고 되도록 손을 덜 쓰도록 신경을 쓰면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소염제, 부목 고정 등도 증상의 호전을 가져올 수 있다. 만약, 주사 치료로 호전이 없거나 재발하면 수술을 진행하는데 보통 입원하지 않고도 수술할 수 있다.

 

◆ 손목 건초염 > 엄지손가락 쪽 손목 통증

이름이 생소한 ‘드퀘르벵 병’은 손목 건초염으로도 불리는데, 엄지손가락을 움직일 때 손목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의심해볼 만하다. 손목 관절을 지나는 힘줄과 힘줄을 싸는 막이 두꺼워져 발생한다. 손목이 꺾이는 동작 등 특정 동작을 반복하는 사람은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 대표적으로 육아를 하는 여성이 아기를 안고 있는 동작이 있다. 실제로 어린아이를 안아서 키우는 사람에게 많이 나타나 ‘산모 병’으로 불리기도 한다.

 

발생 초기에는 소염제, 부목 고정, 주사 치료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런 비수술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은 경우엔 수술을 시행하여 힘줄을 싸고 있는 막을 잘라 주면 증상은 해결된다. 수술 시간은 약 10분으로 비교적 짧기 때문에 통증이 지속하는 경우 참지 말고 수술적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방아쇠 수지 > 손가락 움직일 때 통증

‘방아쇠 수지’는 대표적인 중년 여성 손 질환이다. 방아쇠 수지 진단을 받은 환자 중 약 25%가 50대 여성으로 나타났다. 방아쇠 수지는 손가락의 힘줄을 싸고 있는 활차라는 막이 두꺼워져 생기는 병이다. 손가락을 굽혔다 폈다 할 때, 손가락에서 ‘딸깍’하는 소리와 함께 무언가 걸리는 느낌이 난다.

 

방아쇠 수지는 휴식, 부목 고정, 소염제 치료 등으로 호전될 수 있으며, 스테로이드 주사로 치료를 하기도 한다. 증상이 발생한 지 얼마 되지 않으면 주사 치료로 재발 없이 치료할 수 있다. 주사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재발하면 수술을 하기도 한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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