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한 손엔 녹차, 또 한 손엔 자외선차단제?

녹차, 항산화 항암 성분 ‘녹차 폴리페놀’ 풍부…자외선 막는 ‘비밀 병기’ 역할 톡톡

녹차 마시고 자외선차단제 바르면 올여름 피부 전선에 이상 없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녹차를 즐겨 마시면 점점 더 뜨거워지는 태양 자외선에서 피부를 보호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영국의 유명한 스킨케어 전문가 스콧 맥글린은 “피부의 태양 노출에 대비한 준비는 녹차를 마시는 데서 시작한다”고 말했다고 미국 과학문화포털 ‘스터디파인즈(Studyfinds)’가 전했다. 녹차에는 피부를 보호하는 식물성 폴리페놀인 ‘녹차 폴리페놀(GTPP)’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햇볕 화상의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유니버시티 호스피탈스 클리블랜드 메디컬센터’(University Hospitals Cleveland Medical Center)의 연구 결과를 보면 녹차가 자외선 노출에 의한 피부 손상을 막아준다. 항산화, 항암, 면역 조절에 효과가 있는 녹차 폴리페놀(GTPP) 덕분이다.

녹차 폴리페놀 성분은 환경오염 때문에 생기는 유방암, 피부암 등을 억제한다. 자가면역병의 T림프구 확장과 관상동맥 염증을 억누르는 데도 도움이 된다. 녹차 추출물을 피부에 바르거나 마시면 염증과 산화작용이 줄어들고 태양과 해로운 화학물질에서 피부를 보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뜨거운 녹차를 마시면 자외선에 의한 말초 백혈구의 DNA 손상이 크게 줄어드는 등 다양한 건강증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연구 결과(Protective Mechanisms of Green Tea Polyphenols in Skin)는 국제학술지 ≪산화의학과 세포 수명(Oxidative Medicine and Cellular Longevity)≫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근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연구 결과 녹차는 구강 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걸로 드러났다.

스킨케어 전문가 맥글린은 “여름엔 녹차를 즐겨마시고 적절한 자외선 차단제를 얼굴과 몸에 바르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야외 활동 땐 셔츠를 입거나 우산을 쓰는 등 조치를 취해야 한다.

    김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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