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명의’ 한광협 교수, 강남차병원∙차움서 진료

간암 등 간질환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간암 등 간질환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한광협 교수가 차병원그룹으로 자리를 옮겼다.

26일 성광의료재단 차병원그룹은 한광협 교수가 서울 강남구 역삼동과 청담동에 각각 소재한 강남차병원과 ‘차움’에서 동시 진료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한 교수는 “40년의 진료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간암과 간 질환을 신속히 치료하고 환자들을 대상으론 생활습관 교정 등 간암 예방 교육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연세대 의대 출신인 한 교수는 지난 40년간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에 재직하며 간암전문클리닉 팀장과 간센터 소장, 미국 베일러대 의대 연구교수 등을 역임했다. 대외적으론 아시아태평양간암학회(APPLE) 초대 회장과 대한간학회 이사장 등을 맡았으며, 2019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국제간학회(IASL) 회장에 선출되기도 했다.

한 교수는 세계 최초로 간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예측 모델을 구축하고 선별 검사 방안을 마련했다. 이는 현재 ‘국가 5대 암 검진사업’이 자리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국내 최초론 국제 B형간염 치료제 임상시험에 참여했고, 전문 진료 체계인 ‘간암클리닉’도 처음으로 도입해 간암 진료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기도 했다.

부인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연세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성진실 교수와 함께 방사선 항암 치료법도 활발히 연구하며 ‘홀미움’을 활용한 방사선 항암 치료법을 개발하기도 했다. 특히 ‘간암 완치의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항암제-방사선 복합치료법’은 성 교수와 한 교수의 공동 연구 결과로, 암 분야 최고 수준의 권위를 보유한 국제학술지인 ‘캔서’에 소개된 바 있다.

2020년 한국보건의료연구원장으로 있으면서 정부의 노년층 건강정책 연구에도 몰두했다. 당시 보건연은 이 일환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발간한 ‘노인통합관리 가이드라인’ 3종을 한국어로 번역 출간했다. 해당 지침을 바탕으로 노년층 건강관리 정책의 방향과 목표를 ‘삶의 질 향상’으로 설정하고 후속 정책 방안을 모색했다.

[관련기사=“대한민국 의사들, 지구촌 간질환 교육 길잡이 된다” (https://kormedi.com/1296551/)]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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