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에게 반려견은 소중한 가족 못지 않다. 건강하게 반려견을 키우기 위해서는 먹이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사람에게는 괜찮아도 개가 절대 먹어서는 안되는 사람 음식이 의외로 많기 때문이다. 초콜릿이나 뼈 같이 널리 알려진 것 외에도 생각보다 많은 음식들이 ‘피해야 하는’ 식품에 포함돼 있다. 미국 건강매체 웹엠디는 최근 개가 먹어선 안되는 음식과 주의사항을 소개했다.
자일리톨
자일리톨은 껌과 다이어트 식품에 자주 사용되는 감미료다. 인간에게는 문제가 없지만, 반려견이 섭취할 경우 혈당이 지나치게 떨어지고 간부전을 일으킬 수도 있다. 섭취 초기에는 구토, 무기력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하면 발작까지 일으킬 수 있다.
아보카도
건강 식품 중 하나로 꼽히는 아보카도지만, 개에게는 위험한 음식이 될 수 있다. 아보카도 속 페르신은 알러지가 없는 이들에게는 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개가 너무 많이 먹을 경우 구토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아보카도 씨가 장이나 위장에 끼일 경우 치명적인 영향을 입힐 수 있다.
양파와 마늘
양파와 마늘(분말, 날 것, 익힌 것 등)을 개에게 먹이면 안된다. 이들 식재료 속의 성분은 개의 적혈구를 파괴해 빈혈을 일으킬 수 있다. 구토 및 호흡 문제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포도와 건포도
포도와 건포도를 먹이면 개가 신부전에 걸릴 수 있다. 소량으로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포도를 잘못 먹었을 경우 계속해서 구토가 나올 수 있다.
우유 및 유제품
우유 및 기타 유제품은 강아지에게 설사 및 기타 소화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음식 알레르기를 유발하여 가려움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마카다미아
마카다미아는 건강에 좋은 견과류지만, 개의 건강에는 치명적인 식품이다. 뒷다리의 근육 떨림, 구토, 고열과 같은 증상이 생길 수 있다. 견과류와 함께 초콜릿을 먹으면 증상이 악화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초콜릿
초콜릿이 개에게 좋지 않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있다. 초콜릿 속 문제는 테오브로민입니다. 그것은 모든 종류의 초콜릿, 심지어 화이트 초콜릿에도 들어 있다. 초콜릿은 개가 토하고 설사를 하게 만들 수 있으며, 심장 문제, 떨림, 발작 및 사망을 유발할 수 있다.
술과 카페인
술은 간과 뇌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개에게 미치는 영향이 훨씬 더 빠르게 나타난다. 술 또는 술이 든 음식도 피하는 게 좋다. 술은 구토, 설사, 조정 문제, 호흡 문제, 혼수 상태, 심지어 사망까지 유발할 수 있다. 개가 작을수록 술은 더 치명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코코아, 초콜릿, 콜라, 에너지 드링크 역시 피해야 한다. 개가 먹었을 경우에는 바로 수의사에게 데려가는 게 좋다.
날계란, 날고기, 조리안한 생선
개가 날계란을 먹을 경우 살모넬라균 이나 대장균과 같은 박테리아 등으로 인해 개가 식중독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 날달걀과 마찬가지로 날고기와 생선에도 식중독을 일으키는 박테리아가 있을 수 있으며, 일부 생선에는 기생충이 들어 있을 수 도 있다.
지나친 소금과 설탕
소금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할 경우 개는 심한 갈증을 느낀다. 염분 섭취가 지나칠 경우 구토, 설사, 우울증, 떨림, 고열, 발작 등이 생길 수 있다.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과도하게 단 음식과 음료는 사람뿐만 아니라 개에게도 과체중, 충치, 당뇨와 같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밖에도 사람이 먹는 약을 함부로 개에게 먹여서도 안된다. 진통제와 감기약에 흔히 사용되는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이부프로펜과 같은 성분은 개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그렇다면 사료를 제외하고 개가 먹을 수 있는 것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잘 익힌 살코기나, 당근, 녹두, 오이 조각 또는 호박 조각, 구운 감자도 개가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사과, 오렌지, 바나나, 수박과 같은 과일도 먹을 수는 있지만, 씨를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일반 백미나 익힌 파스타도 개가 먹을 수 있는 별식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