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결에 당뇨까지, 건강한 향기 품은 이 차는?

탄산음료 대신 마시는 차는 여러모로 건강에 이롭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날씨가 더워지면서 시원한 음료를 찾는 이들이 많다. 시원함과 건강을 함께 챙기는 방법은 없을까. 널리 알려져있듯이 탄산음료는 물론이고 스포츠 음료 등 인기 있는 마실 거리는 ‘설탕물’이라할 정도로 당분이 많다. 음료에 든 정제당은 건강에 여러모로 좋지 않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차가  건강을 위한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추천한다.

인기있는 허브 차 중 하나인 캐모마일은 다양한 건강상 이점과 진정 효과로 잘 알려져 있다.  캐모마일 꽃 한 줌을 뜨거운 물에 몇 분간 담그면 차가 만들어진다.  뜨겁게 또는 차갑게 마실 수 있으며, 꿀이나 레몬을 넣으면 풍미가 더욱 살아난다.

캐모마일 차에는 플라보노이드, 테르페노이드, 항산화제 등 다양한 화합물이 들어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캐모마일 차는 염증을 줄이고 수면을 촉진하며 복부 팽만감이나 경련과 같은 소화기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캐모마일 차의 효능으로 수면 촉진이 잘 알려져있다. 잠은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단 하루만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도 인슐린의 생산 효율이 떨어지면서 혈당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

2015년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출산한 지 얼마 안된 여성들이 2주 동안 캐모마일 차를 마신 결과, 차를 마시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수면의 질과 우울증 증상이 개선된 걸로 나타났다. 2018년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연구 참가자가 8주 동안 하루 세 번(매 식사 후) 캐모마일 차를 마셨을 때 인슐린 저항성과 염증 표지자가 모두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미국 건강전문매체 에브리데이헬스가 보도한 적이 있다.

캐모마일 차는 예전부터 복부 팽만감, 가스, 소화 불량과 같은 소화 문제를 개선하는 데 사용되어 왔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캐모마일 차는 장의 염증을 줄이고 소화관 근육에 가벼운 이완 효과를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모마일 차에는 플라보노이드와 테르페노이드와 같은 항염증 작용을 하는 다양한 화합물이 함유되어 있어 신체의 염증을 줄여주기도 한다. 항산화제가 함유되어 있어 활성 산소로 인한 손상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캐모마일 차는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을 줄여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데 이롭다.

이런 성분들 덕분에 캐모마일 차는 습진이나 여드름과 같은 피부 질환에 대한 자연 요법으로 자주 사용되기도 한다. 다만 특정 약물과 상호 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약물을 복용하거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라면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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