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고기가 피부와 00에 좋아”…걱정 없을까?

염소의 고환, 소의 심장 등 다양한 부위를 날 것 그대로 먹는 폴리 롱(31)은 최근 양의 머리 부위를 먹는 동영상을 공개했다.[사진=폴리 롱 틱톡 캡처]
육류를 날 것 그대로 먹는 발리의 한 남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폴리 롱(31)은 지난해 4월 익히지 않은 염소의 고환을 먹는 모습을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올리면서 유명세를 탔다.

1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그가 생고기의 다양한 부위를 먹는 엽기적인 행위를 소개했다. 소의 심장, 염소의 간과 췌장 등도 먹는 것이다. 특히 틱톡 조회수 20만 회를 달성한 최근 동영상에서 그는 양의 두개골을 망치로 열어 뇌를 먹었다. 그는 양의 머리를 해체하는 과정을 촬영하면서 양의 혀, 눈 등을 먹은 느낌에 대해 묘사했다.

그는 “(양의) 뇌는 익히든 안 익히든 곤죽같은 식감이라고 느껴진다”며 “양의 안구는 조리한 뒤 먹었지만 일반적인 양고기처럼 느껴졌으며, 혀는 매우 부드럽고 맛이 좋았다”고 말했다.

폴리 롱은 날고기가 더 나은 에너지와 힘, 근육 사용과 소화, 기분 안정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한다. 날고기가 더 많은 테스토스테론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피부, 성욕 등에도 이롭다는 것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소고기, 돼지고기, 송아지고기, 양고기는 62℃ 이상 온도까지 가열해 익혀서 먹어야 한다. 날고기에는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살모넬라, 리스테리아, 대장균 등 유해한 균이 남아있을 수 있다.

익히지 않은 소 간은 신선도와 위생 관리에 관계없이 장출혈성대장균이 존재할 수 있다. 이는 사람에게 식중독 등을 일으키는 병원성 대장균에 해당하며, 설사, 복통 등을 유발한다. 돼지고기는 발열, 구토, 식욕 감소 등 증상을 일으키는 E형 간염 바이러스, 기생충, 식중독균 등의 감염 위험성이 크다. 특히 E형 간염 바이러스는 돼지고기 뿐만 아니라 생고기(살코기, 간 등), 육가공 식품(하몽, 살라미 등), 생어패류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미국뿐만 아니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생고기, 덜 익힌 고기 등은 기생충과 식중독균에 노출되기 쉬워 충분히 익혀 먹을 것을 안내하고 있다. 건강한 성인을 비롯해 면역력 관리가 중요한 어린이, 노인 등은 생고기는 가급적 피하고 소독, 손 씻기 등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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