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감을 때 ‘이 습관’이.. 탈모에 좋은 음식은?

머리 감을 때 손톱으로 두피 강하게 긁지 말고, 빨리 말려야

검은콩 등은 이소플라본 성분이 많아 젊을 때부터 장기간 꾸준히 먹으면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요즘 ‘탈모 걱정’은 나이, 남녀를 가리지 않는다. 탈모는 더 이상 특정 연령대와 성별의 문제가 아니다. 인간관계, 직장생활의 어려움부터 심리적인 문제로까지 이어진다. 탈모가 심하면 자존감 하락 등 정신적인 면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탈모 문제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자.

◆ “10명 중 3명, 탈모 경험”… 탈모 없어도 예방에 관심 높아

10명 중 3명이 탈모 증상을 경험한 적이 있고, 탈모를 겪지 않은 사람도 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시장조사전문 엠브레인이 3월 3~7일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헤어 관리 및 탈모 관련 인식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탈모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각한 편이고 청년 세대도 탈모 불안감이 있어 “아직은 괜찮지만 예방법에 관심이 높다”고 답했다.

◆ 미세먼지 일상인 요즘… 외출 후 저녁에 머리 감아야

머리 감는 시간대는 논란이 있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저녁 시간을 권하는 경우가 더 많다. 하루 종일 머리에 묻은 먼지와 피지를 그대로 둔 채 잠들면 모발 건강에 좋지 않다. 특히 미세먼지 속의 중금속은 폐 뿐만 아니라 머리, 모근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아침에 샴푸를 이용해 머리를 감으면 유분이 씻겨나가 낮에 자외선을 받으면 자극을 더 받게 된다. 아침에 머리 모양이 걱정된다면 물을 묻혀 간단히 정리하는 게 나을 수 있다.

◆ 손톱으로 두피 긁지 말아야… 빨리 말려야

머리를 더 말끔하게 세척한다고 손톱으로 두피를 세게 긁는 것은 좋지 않다. 유난히 머리가 많이 빠진 날을 보면 두피를 심하게 긁었을 때가 많다. 손톱 사용을 자제하고 손가락 지문 부위를 써서 마사지하듯 두피를 문질러 오염 물질을 씻어내는 게 좋다. 두피가 가려울 때도 손가락 끝으로 눌러주는 게 이롭다. 미지근한 물을 이용하고 세척 후 선풍기 등 뜨겁지 않은 바람을 이용해 머리를 빨리 말리는 게 좋다.

◆ 여성 탈모에는 ‘미녹시딜’… 새로운 털집 만들지는 못해

여성의 탈모 치료에는 미녹시딜을 바르는 것이 유일한 치료법이다(질병관리청 건강정보). 여러 약제들이 나와 있지만 보조 영양제에 해당할 뿐 치료제는 아니다. 미녹시딜은 모발 성장 기간을 늘리고 굵게 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새로운 털집을 만들지는 못한다. 피부에 묻어도 비교적 안전하나 바른 부위에 자극이나 접촉피부염이 생길 수 있다. 미녹시딜을 0.025%의 트레티노인이라는 비타민 A계열의 용액과 함께 바르면 흡수가 빨라진다.

◆ 탈모에 검은콩…. 장기간 꾸준히 먹어야 도움

과거 우리 조상들이 즐겨 먹은 콩, 두부, 된장, 칡, 채소 등에는 식물성 여성호르몬의 종류인 이소플라본이 많아 탈모의 원인인 5-환원효소, 디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질병관리청-국립농업과학원). 콩에는 몸의 손상과 노화를 늦추는 항산화 물질이 많아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린다. 전적으로 콩 등 음식에 의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유전이 있다면 젊을 때부터 검은콩을 먹는 게 도움은 된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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