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임종윤 사장 대주주 Dx&Vx,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나선다

프로바이오틱스 기업 베름과 업무협약 체결

 

베름-Dx&Vx협약식

한미약품 임종윤 사장이 대주주인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열처리 유산균 포스트바이오틱스 기업 베름(bereum)과 협약을 맺고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지난 5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유산균 뿐 아니라 장내 다양한 미생물을 분석하는 등 공동 연구를 진행해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서식하는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친 말로 우리 몸에 사는 수많은 미생물과 그 유전정보를 일컫는다. 최근 각종 연구를 통해 장내 미생물과 질환이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전 세계적인 관심이 커지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시장규모는 2019년 811억 달러에서 2023년 약 1087억 달러로 연평균 7.6%의 폭발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베름(대표이사 한권일)은 마이크로바이옴에 기반한 포스트바이오틱스만을 30여년간 연구 개발해 온 기업으로, 2015년 기획재정부로부터 식품분야 최초 고도기술수반사업으로 인정받았고, 2020년에는 대한민국 우수특허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포스트바이오틱스의 효과성에 대한 임상실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과체중과 비만 성인에게 포스트바이오틱스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인도 임상시험이 진행중이다. 또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고홍 교수팀과 산업통산자원부 바이오산업기술 개발 사업을 통해 공동으로 염증성 장질환의 인간 유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 기술 개발 임상을 진행중에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대표이사 박상태)는 마이크로바이옴에 특화된 바이오 헬스 케어 기업이다.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소는 분자 유전체 분석 기술과 기능성 미생물의 발굴· 공정 개발 노하우, 완제품 개발 설비 등을 제대로 다 갖추고 점진적으로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한미약품 임종윤 사장이 대주주로 지분 15.7%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달 28일 4년만에 코스닥에서 주식거래가 재개됐다.

양사는 이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기 위해 베름 포스트바이오틱스 균주에 대한 기초연구부터 착수하기로 했다. 베름의 생리활성 균주인 EF-2001 , beLP1 등의 원료를 디엑스앤브이엑스의 바이오인포매틱스(bioinformatics) 기술 분석으로 사람 질병과 건강에 대한 영향, 효과성에 대한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 사람 개개인마다 장내 미생물 균총은 모두 다른 조성을 띄고 있는 만큼 장내미생물 분석을 통해 사용자 맞춤형 진단키트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김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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