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위, 고추 등…알레르기 완화하는 자연요법

녹차, 카옌페퍼, 코세척기, 가습기, 유칼립투스오일, 필터, 보호복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콧물, 재채기, 눈 가려움증, 코막힘 등을 유발하는 봄철 알레르기 증상 완화를 위해 합성약물이 아니라 자연요법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 미국 비영리 건강의학법인체인 ‘옥스너 헬스(Ochsner Health)’의 알레르기 천식 면역학 전문가인 조 리드 박사가 추천하는 8가지 자연요법을 건강의학 웹진 ‘헬스 데이’가 8일(현지시간) 소개했다.

①한국에서 봄철 나물로 유명한 머위가 그 첫 손가락에 꼽힌다. 스위스 연구진은 머위가 꽃가루 알레르기를 조절할 수 있는 강력한 항히스타민제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리드 박사는 “또한 일부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알레르기 약과 달리 졸음을 유발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②녹차도 재채기와 눈 가려움증을 줄여주는데 도움을 준다. 일본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녹차에는 신체의 특정 알레르기 반응을 차단할 수 있는 물질이 포함돼 있다.

③한국의 고춧가루에 해당하는 카옌페퍼(칠리를 건조해 빻아서 가루로 만든 향신료)를 포함한 매운 음식도 도움이 된다. 카옌폐퍼에는 코 막힘을 완화하는 것으로 알려진 캡사이신이 함유돼 있다. 또한 마늘에 함유된 알리신은 부기와 염증을 줄여주는 항염증제다.

④길고 얇은 주둥이가 있는 차 주전자 형태로 시작돼 네티팟(neti pot)으로 불리는 코세척기는 막힌 부비동을 뚫어주는 데 도움이 된다. 냄비에 끓여서 멸균한 물과 소금을 채운 후 고개를 뒤로 젖히고 콧구멍을 통해 용액이 콧속으로 들어갔다가 다른 쪽 콧구멍으로 흘러나오도록 한다.

⑤계절성 알레르기는 코와 부비동(코 주변의 공기로 채워진 빈 공간)을 건조하게 만들어 코 막힘과 부종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런 건조함에 대응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이라고 리드 박사는 말했다. “가습기는 수증기를 공기 중으로 방출해 건조한 코와 부비동에 수분을 공급해 코 막힘과 불편함을 줄여줍니다.”

⑥유칼립투스나무 잎에서 추출한 유칼립투스 오일은 염증으로 인한 알레르기를 완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물 한 그릇에 몇 방울을 떨어뜨린 후 증기를 흡입하면 도움이 된다.

⑦진공청소기에 고효율 미립자 공기 필터를 장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고효율 미립자 공기필터는 집안에서 증상을 유발하는 꽃가루를 제거해준다.

⑧외출할 때 꽃가루에 노출되는 것을 줄이기 위한 보호복 착용도 권고됐다. 선글라스, 챙이 넓은 모자, 긴 바지를 착용해 꽃가루가 피부에 닿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다. 외출하고 돌아오면 옷을 벗고 샤워를 해 꽃가루를 제거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한건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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