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AI가 당뇨병 예방 관리 해준다

부산시, 1000명 대상으로 'AI 기반 당뇨병 예방·관리' 시범서비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부산 시민들의 당뇨병 예방·관리를 도와주는 시범사업이 7월부터 본격 시작된다. 시민 1000 명(당뇨병 환자 500명, 비환자 500명)이 그 대상이다.

부산 시민의 당뇨병 환자 비율은 11.5%로 전국 평균 10.5%(2021년 질병관리청 지역사회건강조사)보다 조금 높다. 본인의 혈당 수치를 알고 있는 사람은 27.8%밖에 안된다. 전국 평균 30.7%보다 낮다. 그만큼 당뇨병 위험에 둔감하다는 것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이에 부산시는 지난 3년간(2020~2022) 시비 12억 원을 들여 부산대병원·㈜인시스템에 AI 기반 당뇨병 발병 예측 모델을 개발해왔다. 당뇨병 예방·관리 플랫폼(애플리케이션)도 구축했다.

‘해외 우수 과학자 유치사업’을 통해 미국국립보건원, 하워드대와 함께 혈당 모형화 기반 당뇨병 발생 유형 및 예측 지표를 공동 개발해 당뇨병 예방·관리 플랫폼을 고도화하기도 했다.

이런 준비 과정을 거쳐 부산시는 7일 “오는 7월부터 보건소와 협업을 통해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개인별 건강검진 명세, 개인의 식습관, 혈당 변화 등 개인 의료정보를 활용해 향후 10년 이내 당뇨병 발병 여부를 예측하고 개인별 맞춤 식단을 제공한다. 우리동네 걷기 이벤트 등 위치기반 미션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지표 개선 정도를 아바타로 표현해주기도 한다.

이경덕 부산시 미래산업국장은 “2024년부터는 시범사업을 부산시민 전체로 확대 운영할 것”이라며 “3년간의 임상시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한 AI 당뇨병 예방·관리 플랫폼이 정밀의료 기반의 지능형 건강관리산업 발전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부산시 AI기반 당뇨병 예방관리 서비스 개념도. [그래픽=부산시]
    윤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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