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과하다는 징후 vs 완화하는 뜻밖 방법

복통, 가려움증, 뾰루지 등 나타나

팔을 긁고 있는 여성
스트레스가 너무 많으면 신체에 가려움증 등의 징후가 발생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스트레스가 적당한 수준이면 몸과 마음에 활력을 주지만 지나치면 건강을 해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을 때는 몸이 먼저 반응한다. 스트레스를 누그러뜨리는 간단한 방법들이 있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프리벤션’과 ‘헬스라인’ 자료를 토대로 스트레스가 너무 많을 때 몸에 나타나는 신호와 스트레스를 누그러뜨릴 수 있는 뜻밖의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스트레스 과할 때 나타나는 징후

△복통

스트레스는 두통과 함께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스트레스가 심한 사람은 심리적으로 안정된 이보다 복통을 겪을 위험이 세 배 이상 컸다.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뇌와 창자가 신경 통로를 공유하기 때문에 뇌가 스트레스에 반응할 때 창자도 같은 신호를 받는다는 가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명상으로 스트레스를 다스리면 복통을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가려움증

연구에 따르면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은 만성 가려움증에 걸릴 위험이 두 배 높다. 불안, 긴장 등 심리적 스트레스는 신경 섬유를 활성화하는데 이때 피부에 가려운 느낌이 생긴다. 이런 스트레스가 장기화하면 피부염, 습진, 건선 등 기저 피부 질환을 악화할 수 있다.

△잇몸 염증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올라가면 면역 시스템을 손상하는데 이때 입안 박테리아가 잇몸에 침투한다. 야근 등으로 스트레스가 많을 땐 양치질을 자주 하는 게 유리하다. 장기적으로 잇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법은 충분한 수면과 운동이다.

△뾰루지

스트레스는 염증 반응을 유발한다. 사춘기를 훌쩍 넘긴 성인이 여드름으로 고생하는 이유다.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로션을 잘 바르는 게 좋다.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여드름 치료제를 쓰는 것도 방법 중 하나. 몇 주가 지나도록 개선되지 않는다면 피부과를 찾는 게 바람직하다.

△심한 생리통

하버드대 연구팀에 따르면 스트레스가 심한 여성은 생리통을 심하게 겪을 위험이 두 배 이상 크다. 스트레스로 호르몬 균형이 무너지는 탓이다. 배를 따듯하게 하면 교감 신경의 활동을 줄여 경련과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스트레스 가라앉히는 뜻밖의 방법

△산책

발걸음에 집중한다. 몇 걸음을 걷는지 세는 것도 방법이다. 리듬을 타면서 발이 땅에 닿았다가 떨어지는 느낌에 주목해야 한다. 산책 외에 달리기, 줄넘기 등을 통해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물에 손 담그기

물의 온도를 느낀다. 손가락 끝, 손바닥, 손등에 각각 어떤 느낌이 오는지 생각한다. 따뜻한 물로 시작해 찬물로 바꾼다. 다음에 할 때는 찬물로 시작해 따뜻한 물로 바꾼다. 순서에 따라 느낌이 어떻게 다른지 생각한다.

△차 마시기

좋아하는 차를 마시며 맛과 향을 음미한다. 같은 방식으로 음식을 조금 먹는 것도 괜찮다. 매력을 느끼는 향이 있다면 차 대신 허브, 비누, 향초를 이용하면 좋다. 천천히 깊게 호흡하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냄새가 나는지 기록한다.

△얼음 한 알 물기

얼음 한 알을 문 뒤 느낌에 집중한다. 입안이 얼얼한가. 녹기 시작하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리나. 얼음이 녹기 시작하면 감각이 어떻게 달라지는 가를 느껴보라.

△주변 소리에 귀 기울이기

주변에서 무슨 소리가 나는지 귀를 기울인다. 새 우는 소리나, 개 짖는 소리가 들리나 집중해 보라. 사람들이 말하는 게 들린다면 어떤 얘기를 하고 있는지 집중하자.  몇 분간 소리를 들은 다음에는 지금 내가 어디에 있는지 생각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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