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 환경호르몬 범벅…당장 버릴 것들

오래된 화장품이나 플라스틱 용기 등은 아깝다고 계속 사용하다가는 세균이 번식할 수 있어 일정 기간이 지나면 새 제품으로 교체해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오래된 화장품이나 플라스틱 용기를 아깝다고 계속 사용하다가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세균과 환경호르몬 범벅인 제품을 사용하게 된다. 칫솔이나 수세미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새 제품으로 교체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이다. 건강을 위해서라면, 지금 당장 버려야 할 물건들을 알아본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오래된 플라스틱 용기

요즘에는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가 들어있지 않은 플라스틱 용기들이 나온다. 하지만 주방 찬장에 언제부터 놓여있는지 알 수 없는 플라스틱 용기들은 버리는 것이 좋겠다. 특히 투명하고 단단한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의 플라스틱에는 환경호르몬이 들어있으므로 반드시 버려야 한다.

 

휘거나 금이 간 용기 역시 버리는 것이 좋다. 비스페놀A 프리 제품이라 할지라도 전자레인지처럼 열을 가하는 용도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음식을 데울 때는 전자레인지 전용 용기가 보다 안전하다.

 

◆ 실내 방향제

방향제의 일부 제품에는 향기가 오래 머물도록 만드는 프탈레이트가 들어있다. 프탈레이트는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키는 유해한 환경호르몬이다. 일부 업체에서는 방향제 안에 프탈레이트를 첨가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제품 속에는 이 물질이 들어있다. 스프레이 형태든 플러그인 형태든 마찬가지다.

 

◆ 오래 사용한 수세미

관련 연구에 따르면, 부엌에서 사용하는 수세미는 집안 물건 중 세균이 가장 많은 제품이다. 수세미 스펀지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한 번씩 돌려주면 세균을 없애는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오래 사용한 수세미는 결국 교체가 정답이다. 또 두꺼운 것보다는 얇은 수세미가 건조가 빠른 만큼 세균 번식이 적으므로 수세미 종류를 잘 선택하는 것도 요령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오래된 색조 화장품

스킨이나 로션과 같은 기초 화장품은 소모 시간이 빠르지만 립스팁, 마스카라, 아이섀도와 같은 색조화장품은 몇 년이 지나도 다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처럼 오래된 색조 화장품은 다량의 세균들로 이미 오염된 경우가 많다. 개봉된 제품은 2~3달이 지나면, 이미 상당한 양의 세균들이 번식한 상태이다. 눈과 피부건강을 위해 오래된 화장품은 당장 버리는 것이 좋겠다.

 

◆ 솔이 닳은 칫솔

새 칫솔을 사용하면 칫솔모가 뻣뻣하고 거칠어서 잇몸에 피가 나기도 하고 닦기 불편한 느낌이 든다. 그래서 오랜 사용으로 부드러워진 칫솔모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미국치과협회는 칫솔은 3달에 한번 정도 교체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이가 썩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교체를 해줘야 한다.

 

◆ 항균성 비누

전문가들에 따르면, 항균성 비누가 일반비누보다 박테리아를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라는 근거는 부족하다. 심지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항균성 비누의 안전성 문제를 제기하며 규제를 강화했다. 항균성 비누에 들어있는 트리클로산이라는 화학물질이 체내 호르몬에 변화를 일으키고, 항생 물질에 대한 내성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 굽이 닳은 낡은 운동화

운동 생리학자들에 따르면, 운동화를 신고 500~600㎞ 정도 걸었다면 교체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일주일에 20㎞씩 걷거나 뛰었다고 가정하면, 6개월 후에는 운동화를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운동화가 닳기 시작하면 쿠션 기능이 떨어지고 충격을 흡수하는 능력이 약해져 근육이나 뼈에 충격이 전달된다. 짧은 거리를 가볍게 걷는 정도라면 괜찮지만, 낡은 운동화를 신고 장시간 달리는 것은 좋지 않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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