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예방, 자주 먹어야 할 식품 10

사과, 마늘, 당근 등

브로콜리, 당근 등이 들어간 카레밥
카레요리에 들어가는 강황은 항암 효과가 큰 식품으로 꼽힌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암은 여러 가지 요소가 관여하는 복합적인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한 식습관만 유지해도 암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의료 전문가들의 견해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이 소개한 암 예방에 도움을 주는 식품들을 정리했다.

△강황

카레의 주원료인 강황은 커큐민이라고 불리는 활성 화합물을 함유하고 있다. 이 커큐민이 강력한 항암 효과를 낸다. 미국 텍사스대 MD 앤더슨 암센터의 바라 아가월 교수는 “내가 아는 한 커큐민에 의해 영향 받지 않는 암이 없다”고 말했다.

△사과

사과는 항암 특성을 가진 폴리페놀을 함유하고 있다. 폴리페놀은 염증과 심혈관질환, 그리고 감염을 막을 수 있는 식물성 기반 화합물을 포함하고 있다. 이런 성분은 항암 작용을 하고 종양을 퇴치하는 효과가 있다.

△마늘

그동안 연구 성과에 따르면 마늘은 몇몇 종류의 암 위험을 줄이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위장 계통의 암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마늘의 항암 효과는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항균 속성 혹은 암 유발 물질의 형성을 차단하는 데서 비롯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십자화과 채소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케일과 같은 십자화과 채소는 비타민C, 비타민K, 망간을 포함한 유익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또한 이런 채소들은 항암 특성을 가진 식물 화합물인 설포라판을 갖고 있다. 한 연구는 설포라판이 암세포의 성장을 현저히 억제하고 대장암 세포의 사멸을 촉진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른 연구에서는 설포라판이 콩 안에 있는 화합물인 제니스테인과 결합하면 유방암 종양 발생과 크기를 현저히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설포라판은 암 발생과 관련이 있는 효소인 히스톤 디아세틸라제를 억제한다.

△베리류

베리류에는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식이 섬유가 풍부하다. 과학자들은 항산화 특성과 잠재적인 건강 이점 때문에 베리류에 많은 관심을 보여 왔다. 한 연구는 블랙베리의 화합물인 안토시아닌이 대장암의 생체지표를 낮춘다는 것을 보여줬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블루베리의 항염증 효과가 쥐의 유방암 종양의 성장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탕무

사탕무는 사탕수수와는 다른 것으로 감채(甘菜)라고도 불리는 뿌리채소의 일종이다. 잎은 타원형이고 뿌리 모양은 중국 무와 비슷하며 뿌리의 당분 함량은 15∼20%이다. 동물을 상대로 진행된 여러 건의 실험 결과 사탕무의 진홍색 잎에 들어있는 영양소가 암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탕무 추출물을 췌장암과 유방암, 전립선암 치료제로 사용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름진 생선

연어, 고등어, 멸치 등 기름진 생선에는 비타민B, 칼륨, 오메가-3 지방산 등 필수 영양소가 풍부하다. 한 연구에서는 생선을 많이 먹는 사람들이 적게 먹는 사람들보다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53%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 다른 연구는 노년기에 생선기름을 섭취하는 것이 전립선암의 위험을 현저히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6만8109 명의 사람들을 추적한 연구는 일주일에 적어도 네 번 생선기름 보충제를 먹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63%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

△콩류

콩, 완두콩, 렌틸콩과 같은 콩류에는 섬유질이 풍부해 암에 걸릴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14개의 연구에 대한 메타분석에 따르면 콩류 섭취가 증가하는 것과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낮아지는 것에는 연관성이 있다.

콩 섬유질 섭취와 유방암 위험 사이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에서는 콩 섬유질이 많이 든 음식을 먹은 사람들이 하루 섬유질 섭취량을 충족시키지 못한 사람들보다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2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두

미국 암연구소에 따르면 모든 견과류는 암을 예방하는 특성을 보인다. 이중에서도 호두에 대한 연구 결과가 많다. 호두는 페던클라진이라는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이 물질은 신체에서 우롤리틴으로 대사된다.

우롤리틴은 에스트로겐 수용체와 결합하는 화합물로서 유방암을 예방하는 작용을 한다. 동물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호두와 호두 기름을 주입받은 쥐는 종양 억제 유전자의 수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근

당근은 비타민K, 비타민A, 그리고 항산화제를 포함한 몇 가지 필수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당근은 또한 많은 양의 베타카로틴을 함유하고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베타카로틴은 면역 체계를 지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몇 가지 암을 예방할 수 있다.

8가지 연구에 대한 이 검토 연구는 베타카로틴이 유방암과 전립선암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당근을 더 많이 섭취하면 위암에 걸릴 위험이 26% 낮았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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