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인기템 참치통조림, 건강에 어떤 영향?

좋은 단백질 공급원

참치캔에 대한 논쟁은 아주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많은 이들이 생선이 몸에 좋다는 것은 알고 있다. 신선한 생선 요리는 경제적으로도 시간적으로 만만한 일은 아니다. 이 때문에 1인 가구나 시간에 쪼달리는 맞벌이 가정에서 참치 통조림은 간단한 생선 섭취원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참치 통조림은 풍부한 단백질 공급원이다. 참치에는 다양한 종류의 생선과 해산물에서 발견되는 수은도 들어있다.  수은은 인지 건강과 정신 기능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어 참치 통조림을 아예 먹지 않는 이들도 있다. 과연 참치 통조림은 우리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미국 건강전문매체 ‘잇디스낫댓’은 최근 참치 통조림의 장단점을 짚어보았다.

단백질이라고 하면 달걀, 닭고기, 소고기 등이 떠오르기 쉽지만, 생선도 좋은 단백질 공급원이다. 참치통조림은 100g 당 약 20g의 단백질이 함유돼 있다. 게다가 참치는 9가지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함유하고 있어 완전 단백질로 분류된다. .

참치는 오메가3를 풍부하게 포함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오메가3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면 우울증 증상과 전반적인 기분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노화와 관련된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최근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오메가3는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전과 염증을 줄이며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줄 수 있다. 미국 심장협회는 일주일에 오메가3가 든 생선을 2인분 이상 먹도록 권장하고 있다.

통조림으로 가공된 경우 제품에 적힌 오메가3 함량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좋다.

통조림 참치를 지나치게 먹을 경우 건강에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일단 참치 통조림은 나트륨 함량이 많다. 시중에서 많이 판매되는 참치 통조림 100g당 나트륨 함량은 410mg에 달한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나트륨 권장량(2,000mg)의 상당 부분이다. 나트륨을 계속 많이 먹으면 고혈압과 심혈관 질환에 걸릴 수 있다. 

참치 통조림에 든 기름까지 먹으면 지방 섭취량이 높아질 수도 있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제품 겉면의 지방 함유량을 자세히 살펴보는 게 좋다. 

통조림 참치를 먹을 때 소비자들은 수은 중독을 우려한다. 수은에 노출될 위험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참치 종류에 따라 수은 함유량은 다르다. 임신부는 중금속 중독에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5년 논란이 계속됐던 임산부의 통조림 참치 섭취량에 대해  1주일에 400g까지는 먹어도 된다고 밝혔다. 임신 기간 일주일에 일반 어류와 참치 통조림만 섭취할 경우엔 400g 이하가 적당하다는 것이다. 고등어, 명태, 광어, 꽁치, 조기, 갈치, 삼치, 전어, 참치 통조림, 생선조림 등을 일반 어류로 묶었다.

참치 통조림이나 횟감용 참치는 모두 다랑어류이지만  참치 통조림에 사용되는 가당어류는 보통 2~4년생으로 고등어만한 크기다, 이 때문에 횟감용 참다랑어보다 메틸수은 축적량이 적다. 식약처가 통조림 참치를 고등어·꽁치·명태 등과 함께 수은 함량이 낮은 일반어류에 넣은 이유다.

생선의 메틸수은 평균 함량을 보면 참치 통조림은 평균 0.03㎍/g으로 인기 생선인 고등어·갈치 등 일반어류와 같았다. 이는 다랑어류(평균함량 0.21㎍/g), 상어류(0.21 ㎍/g), 새치류(0.28㎍/g) 등보다 훨씬 적다.

다양한 생선을 먹을 경우 일주일 동안의 메틸수은 함량의 합계를 내서 이를 초과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는 게 식약처의 권고다.

참치 속에는 미량 무기질인 셀레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셀레늄은 발암물질의 생성을 억제해 암을 예방하고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를 억제하고 수은을 해독하는 기능이 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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