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폼페병 치료제 ‘넥스비아자임’, 개량생물의약품 품목 허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 한국법인은 폼페병 치료제 ‘넥스비아자임'(성분명: 아발글루코시다제 알파)이 3월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적응증은 ‘폼페병(산성 알파-글루코시다제 결핍)으로 확진된 환자’로 장기 효소 대체 요법’이다.

넥스비아자임은 임상적 개선 및 의약 기술의 진보성을 인정받아 마이오자임 중에서는 최초로 개량생물의약품으로 품목 허가를 받았다. 넥스비아자임 허가 전까지 폼페병 환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치료제는 마이오자임뿐이었다.

폼페병은 근육 속 글리코겐을 분해하는 효소인 산성 알파 글루코시다제(Acid alpha-glucosidase, GAA)의 결핍으로 발병하며, 전 연령대 환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진행성 및 유전성 신경근육질환이다. 질환을 방치하면 비가역적인 근육 손상, 호흡 기능 및 운동성 저하를 초래할 수 있으며, 조기 사망까지 이를 가능성도 있다.

개량생물의약품은 이미 허가된 생물의약품에 비해 안전성, 유효성, 유용성(복약순응도·편리성 등)을 개선하거나 의약 기술에 있어 진보성이 있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인정한 의약품을 말한다. 넥스비아자임은 지난 수년간 폼페병에서 허가된 유일한 치료제인 마이오자임 대비 제제학적 개선 및 진보성을 인정받아 개량생물의약품으로 허가받았다.

사노피에 따르면 넥스비아자임은 혁신적인 glyco-engineering 기술을 통해 약물의 세포 내 흡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M6P의 양을 기존 마이오자임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다. 넥스비아자임의 M6P 증가는 마이오자임 대비 약물의 흡수를 증가시키고 GAA 활성을 개선해 보다 효과적인 글리코겐 분해를 통해 근육 세포의 손상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한다.  또 증가된 표면 M6P는 면역원성의 개선에도 기여해  안전성 측면에서도 유리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비스비아자임은 국내 허가에 앞서 미국 FDA로부터 Breakthrough Therapy Designation (혁신치료제)로 지정돼 2021년 8월 허가 승인됐다. 2022년 6월에는 유럽에서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

    김용주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