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대장증후군 있다면…알아야 할 ‘포드맵’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는 이들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식단을 조절하면서, 몸의 컨디션을 올리고 증상을 다스려가는 수밖에 없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종일 화장실을 들락날락 하며, 남모르는 고통에 시달리는 것이 바로 과민성대장증후군이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내장의 기질적 이상 없이 만성적인 복통, 복부 불편감, 배변 장애를 동반하는 기능성 장 질환이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는 이들은 설사와 변비를 오가며 종일 배가 불편한 느낌에 시달린다.

 

하지만 특단의 치료법은 없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식단을 조절하면서, 몸의 컨디션을 올리고 증상을 다스려가는 수밖에 없다. 과민성 대장을 완화하는데 좋은 식품을 알아본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감자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다면 ‘포드맵(FODMAP)’에 대해 알아야 한다. 포드맵은 소장에서 흡수되지 않아 증상을 악화시키는 올리고당, 이당류, 단당류 등을 뜻하는 약자이다. 따라서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다면, 포드맵이 높은 식품, 즉 양파, 콩, 우유, 치즈, 탄산음료, 사탕 등을 피해야 한다.

 

감자는 쌀과 함께 포드맵이 낮은 식품이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을 가진 이들도 삶은 감자를 쉽게 소화했다. 단, 감자를 섭취하는 방식으로 튀기지 말고 굽거나 삶아서 먹어야 한다.

 

◆ 크랜베리

관련 연구에 따르면, 과민성대장증후군에 크랜베리 주스가 효과적이다. 크랜베리에 들어 있는 살리실산염은 대장균 등 가스의 주범이 되는 박테리아를 줄이고, 소화기 건강에 도움이 되는 박테리아를 늘리는 역할을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연어

과학자들은 과민성대장증후군 발생에 염증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본다. 연어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은 장의 만성적인 염증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된다. 고등어, 정어리, 참치 등에도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다.

 

◆ 오렌지

과일 중에도 사과, 포도, 수박 등은 FODMAP이 높은 식품에 속한다. 그러나 오렌지는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2015년 브라질에서 나온 연구에 따르면, 100% 오렌지 주스는 염증을 줄이는 효과가 뛰어나다. 즉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증상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된다.

 

◆ 시금치

시금치처럼 녹색 채소는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만약 채소를 소화시키기 어렵다면, 끓는 물에 데치는 등 부드럽게 요리하는 게 방법이다. 단 녹색 채소에 고춧가루 등 강한 조미료는 사용하지 않는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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