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회복제 타우린 듬뿍… 봄철 주꾸미가 좋은 이유

주꾸미에는 피로회복제의 주성분인 타우린이 풍부해 봄철 나른한 춘곤증을 물리치는 데 탁월하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봄 주꾸미, 가을 낙지’라는 말이 알려주듯, 봄철 주꾸미는 제철 해산물로 영양이 풍부하다. 특히 봄철은 주꾸미의 산란기로 주꾸미에 알이 가득 차 다른 계절보다 감칠맛이 좋다. 주꾸미에는 피로회복제의 주성분인 타우린이 풍부해 봄철 나른한 춘곤증을 물리치는 데 탁월하다. 봄철 주꾸미가 좋은 이유와 더욱 건강하게 먹는 방법을 알아본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봄철 주꾸미가 좋은 이유?

주꾸미는 봄철을 대표하는 해산물이다. 쫄깃쫄깃하고 고소한 맛을 내는 주꾸미는 영양학적인 면에서도 이점이 많다. 주꾸미는 낙지처럼 몸통에 8개의 다리가 달려 있지만 몸길이는 짧은 편에 속한다. 3~5월의 봄철에는 주꾸미가 산란기를 맞아 영양과 맛이 더 풍부해진다. 가을에도 잡히지만 상대적으로 맛이 떨어진다.

 

◆ 피로회복에 좋은 타우린 듬뿍

주꾸미는 특히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타우린 성분이 풍부하다. 주꾸미 100g당 타우린 함량은 약 1600㎎이다. 특히 낙지나 오징어보다도 많은 양의 타우린을 함유하고 있다. 주꾸미는 낙지(854㎎)의 2배, 문어(435㎎)의 4배, 오징어(327㎎)의 5배가 되는 타우린이 들어있다.

 

타우린은 콜산과 결합하여 동물의 담즙에 들어있는 물질이다. 타우린은 몸속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고 간 해독 작용을 한다. 피로 해소에 좋고, 근육에 쌓이는 피로 물질을 빨리 없애주기도 한다. 최근 연구에서는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농도를 낮춰 동맥경화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 주꾸미 먹물의 일렉신, 암 억제

주꾸미는 불포화지방산과 DHA가 함유되어,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된다. 주꾸미 먹물 역시 다양한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주꾸미 먹물에 함유된 일렉신 성분은 암세포의 발생과 증식을 억제하며, 성장기 어린이의 뇌 발달과 집중력 향상에 효과적이다. 이외에도 주꾸미에는 여성에게 이로운 철분과 남성 활력을 증진시키는 아르기닌 등도 풍부하므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이로운 건강식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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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꾸미와 찰떡 궁합인 돼지고지

주꾸미와 함께 먹으면 궁합이 맞는 식품은 바로 돼지고기이다. 돼지고기는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높은 반면, 주꾸미는 타우린이 들어있어 돼지고기의 단점을 보완해준다. 특히 주꾸미의 DHA와 타우린은 돼지고기의 콜레스테롤을 중화해 건강에도 이롭고, 고추장 양념에 함께 볶아내면 맛도 배가 된다. 주꾸미돼지고기볶음은 맛과 영양을 모두 잡은 훌륭한 메뉴이다.

 

◆ 주꾸미 건강하게 먹는 방법

주꾸미는 갓 잡아 싱싱한 상태에서 회로 먹기도 하고, 고추장으로 양념해 구워 먹거나 끓는 물에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먹기도 한다. 볶음, 전골 등 다양한 형태로의 조리 역시 가능하다. 주꾸미는 먹통을 제거한 뒤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 양념과 함께 회로 먹거나 볶아서 먹으면 좋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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