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우울증 줄여…좋은 봄날 몇 분 산책의 효과

바쁜 일상 중 짬 내서 야외 활동해야

점심시간 때 회사 근처 공원을 걷고 있는 여성
하루 15분 정도 야외 활동을 하면 신체는 물론 정신 건강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날씨가 좋은 날 바깥 공기를 마시고, 햇볕을 받아 비타민D 생성을 늘리면 신체 건강이 개선될 뿐만 아니라 뇌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있다. 과학자들은 “동기 부여가 잘 안되거나 집중하는데 어려움을 겪거나 약간 우울한 느낌이 들면 밖으로 나가 산책을 하라”고 말한다.

미국 오벌린대 심리학 및 환경 연구 교수인 신디 맥퍼슨 프란츠 박사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연은 여러 가지 이점이 있으며 그 중 하나는 집중력을 회복시키는 것”이라며 “자연은 우리의 두뇌를 쉬게 하는데 야외에 있으면 스트레스 호르몬도 낮아진다”고 말했다.

프란츠 박사는 “야외 자연 공간에서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어떻게 보는지 생각하면서 하루의 많은 시간을 보낸다면 탈출구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야외 활동은 긍정적인 기분을 높이고 경외감과 경이로움 그리고 우리 자신보다 더 큰 무언가와 연결되는 것과 같은 초월적인 감정을 경험하도록 이끈다”고 덧붙였다.

짧은 산책만으로도 기분을 향상시키는 등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프란츠 박사는 “장소는 크게 중요하지 않으며 바쁜 중에도 야외에서 단 몇 분이라도 보내는 시간을 내는 게 좋다”면서 “자연에 노출됨으로써 얻는 효과는 15분 후에 나타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집이나 회사 근처의 작은 도심 공원도 좋다”며 “나무와 꽃 등이 있는 곳에서 신체 활동을 하면 건강 향상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고 말한다. 매일 10분 정도 중간 강도의 신체 활동만으로도 심장병, 뇌졸중 및 여러 암과 같은 질병 위험을 낮추기에 충분하다는 연구 결과가 여럿이다.

전문가들은 “정신 건강 개선 효과를 얻으려면 나무와 꽃 등이 있는 주변 환경에 더 집중하면 된다”며 “야외에서도 휴대폰을 자꾸 들여다보면 이런 이점을 누릴 수 없다”고 조언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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