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토마토·채소 볶아 먹었더니, 피·혈관의 변화가?

토마토-아스파라거스, 열 가하면 더 좋아져... 혈압 조절 효과

아스파라긴산과 토마토의 유기산이 신진대사 활성화, 피로감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피부 미용에도 도움이 된다. [사진=국립농업과학원]

채소와 과일은 신선한 생 그대로 먹는 게 건강에 더 좋다. 하지만 열을 가하고 기름에 볶으면 영양소가 더 좋아지는 식품이 있다. 바로 (방울)토마토와 아스파라거스가 대표적이다. 토마토의 핵심 성분인 라이코펜은 열을 가하면 더욱 활성화되어 몸에 쉽게 흡수된다. 아스파라거스의 비타민은 기름을 넣으면 흡수율이 좋아진다.

◆ 방울토마토·채소 볶음… 기름 넣으면 더 좋아지는 음식들

방울토마토와 아스파라거스, 양파, 버섯 등으로 토마토·채소 볶음을 만들어보자. 아스파라거스는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3분 정도 데친 뒤 찬물에 헹궈낸다. 방울토마토는 반으로 잘라도 되지만 통째로 구워서 활용하면 편리하다. 양파, 버섯 등을 추가해 볶아내면 맛 좋은 건강식이 될 수 있다. 올리브유나 들기름을 뿌려 먹으면 혈관 건강에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

◆ 토마토와 아스파라거스… 궁합이 맞는 특별한 이유?

방울토마토와 함께 먹으면 좋은 음식이 아스파라거스다. 아스파라긴산과 토마토의 유기산이 몸의 신진대사 활성화에 좋고 피로감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피부 미용에도 도움이 된다. 아스파라거스에 있는 비타민은 기름을 곁들이면 흡수율이 좋아진다. 볶음으로 먹을 때는 5cm 가량 썬 아스파라거스를 프라이팬에서 살짝 볶으면 밝은 초록색이 나며 아삭한 식감이 생긴다. 아스파라거스는 데쳐서 먹거나 볶으면 좋다. 끓는 물에 데친 후 식히면 초록색이 선명해지고 맛과 향이 유지된다. 다만 비타민 유지를 위해 오래 데쳐도 안 좋다.

◆ 몸이 허약한 사람에게 좋아… 혈압 낮추고 혈관 보호에 도움

아스파라거스는 아스파라긴산이라는 아미노산이 많다. 아스파라긴산은 특유의 씁쓰름한 맛의 주성분으로 신진대사를 촉진해 몸속에서 단백질 합성을 돕는다. 피로감이 잦고 몸이 허약한 사람에게 좋다. 숙취 해소에도 매우 효과적이다. 봉오리에는 루틴이 풍부해 혈압을 낮추고 혈관을 좋게 해 고혈압, 혈관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루틴은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이므로 아스파라거스를 데친 물도 조리에 활용할 수 있다.

◆ 살코기 넣으면 단백질 보강… 토마토, 위액 분비 촉진시켜 소화 도와

방울토마토·채소 볶음에 육류 살코기를 넣으면 단백질 보강에 좋다. 토마토의 시큼한 맛을 내는 유기산은 위액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를 돕고 육류 섭취로 인한 몸속 산성화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루테인, 제아잔틴 등 눈의 망막 보호에 좋은 성분도 많다. 특히 루테인은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고혈압 환자의 식이요법에 토마토가 많이 활용된다.

소고기, 돼지고기 살코기를 추가하면 양파가 유해성분을 줄이는 효과가 있어 혈관 건강에 더욱 좋다. 올리브유, 들기름을 넣으면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줄여 혈액-혈관 건강에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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