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염증 상승… 불안감 키우는 뜻밖의 음식 9

당도가 높은 식품과 가공육이나 조리식품 등은 몸속 염증을 증가시켜 불안감을 유발할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우리는 불안과 긴장의 원인을 정신적인 문제에서만 찾는다. 하지만 사실상 이런 불안감은 섭취한 음식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예를 들어, 당도가 높은 식품은 혈당의 급격한 상승과 하락을 통해 불안감을 키울 수 있다. 또한 가공육이나 조리식품 등은 몸속 염증을 증가시켜 불안감을 유발할 수 있다.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 특정 식품과 음료를 완전히 차단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도 마음의 안정이 필요할 때는 이런 종류의 음식을 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신도 모르게 불안감 자극하기 쉬운 음식 9가지를 알아본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케이크, 쿠키, 사탕 등 고당도 음식

케이크, 쿠키, 사탕 등 달달한 음식은 에너지 충전 효과가 있다. 하지만 이런 종류의 고당도 음식은 혈당을 급상승 시킨 뒤 다시 급격히 떨어지게 만든다. 이런 급격한 상승과 하락이 불안감을 악화시킬 수 있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에게는 거의 공황장애처럼 느껴질 수 있다. 달콤한 것을 먹고 싶으면 블루베리, 딸리, 체리 등 달고 신선한 과일을 먹는 것이 최선이다.

 

◆ 설탕이 많이 든 음료

탄산음료는 물론이고 과일 주스도 위험할 수 있다. 시판 과일 주스에는 설탕이 가득 들어있지만, 원래 과일이 가진 섬유질은 거의 없다. 섬유질은 소화를 늦춰 혈당이 치솟는 것을 막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따라서 설탕이 많이 든 음료보다는 섬유질이 들어있는 생과일 주스가 좋다. 과일 스무디도 단백질 분말이나 견과류 등을 보충해 함께 섭취하면 효과적이다.

 

◆ 가공육, 치즈 조리식품

정제된 탄수화물과 지방이 많이 함유된 식단은 몸 전체에 염증 수치를 높여 불안감을 유발한다. 몸속 염증 수치가 높아지면 불안감도 함께 증가된다. 특히 가공육이나 치즈 조리식품 등은 대체로 섬유질이 없기 때문에 장내 미생물 생태계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 커피, 에너지드링크

커피와 에너지드링크 등 카페인 함유 음료는 불안감을 높일 수 있다. 카페인 음료를 섭취하면 피곤할 때 정신이 번쩍 들고 집중력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카페인을 더 많이 섭취할수록 불안감도 함께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우리 몸은 점점 더 많은 카페인을 원하게 되고, 부족할 경우 불안감은 훨씬 증폭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밀가루의 글루텐

밀가루에 들어있는 글루텐은 불안과 연관성이 있다. 불안증을 가진 사람들은 증상 개선을 위해 글루텐을 줄이거나 중단하는 선택을 고려해야 한다. 글루텐은 셀리악병 외에 비셀리악글루텐과민성을 가진 사람들에게도 문제가 된다.

 

◆ 가공된 식물성 기름

패스트푸드 식당에서 가공된 식물성 기름을 사용하는데, 의외로 불안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우려의 대상은 바로 대량 사용되는 옥수수 기름과 콩기름이다. 반면 아보카도 오일과 올리브 오일 등은 과일 오일에 속해 종류가 다르다.

 

◆ 인공 감미료

인공 감미료는 불안 등 신경정신적 문제와 연관되어 있다. 인공 감미료가 첨가된 다이어트 탄산음료 혹은 시판되는 무설탕 음료가 불안감에 영향을 주는 이유이다.

 

◆ 숨겨진 설탕

어떤 음식은 단맛이 나지 않아도 설탕을 함유하고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식품들 중 상당수가 정제당이 들어 있다. 우리가 모르고 먹게 되는 ‘숨겨진 설탕’ 음식으로 샐러드 드레싱, 토마토 소스, 케첩 등에도 정제당이 많이 들어있다.

 

◆ 알코올

술을 마시면 잠이 부족해지고 혈당이 치솟는다. 공복에 마시면 더욱 그렇다. 과음하면 탈수 증상과 신체적 숙취 증상으로 이어져 불안감을 초래한다. 술로 인한 수면 부족, 비타민 B 결핍, 알코올 해독작용 등이 모두 불안과 걱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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