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당당] 숫자로 알아보는 당뇨

[그래픽=최소연 디자이너]
고려대 의대 윤석준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 중앙암등록본부, 통계청 데이터를 분석해 총 288개 질병을 비교·조사한 결과 2008년과 2018년 모두 질병부담 1위를 차지한 것은 바로 당뇨였다. 질병부담은 특정 질병으로 인해 시달리고, 장애로 고생하고, 조기 사망하게 돼 발생하는 손실을 종합 분석해 계량화한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그 질병으로 인해 삶이 고달프다는 의미다.

당뇨는 이제 명실상부한 국민질환으로 30세 이상 한국인 7명 중 1명은 당뇨를 앓고 있으며 30세 이상 한국인 4명 중 1명은 당뇨 전단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인 당뇨인 10명 중 3~4명은 본인이 당뇨가 있는지 모르고 있다. 또 성인 당뇨인 10명 중 4명은 당뇨 치료를 받지 않고 있으며 성인 당뇨인 10명 중 7명은 적정 혈당치를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통계청의 2020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당뇨는 6번째로 사망률이 높은 질환이다. 10만 명당 16.5명이 당뇨병으로 목숨을 잃었다. 체중이 1kg 늘면 당뇨병 위험은 9% 높아지므로 누구나 언제든 당뇨인이 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지녀야 한다. 한국당뇨협회는 평소 적정체중 유지, 올바른 식습관, 정기적인 검사 등으로 당뇨를 예방하고 건강 관리를 할 것을 권했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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