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위 꾸준히 먹었더니, 독소 배출·노화에 변화가?

몸속 세포의 산화 늦춰... 노화 지연시키는 항산화 성분, 최고 수준

참다래(키위)는 숙성도에 따라 맛이 다르다. 신맛이 좋으면 약간 단단한 것, 달콤한 맛을 즐기려면 숙성된 말랑말랑한 것을 고르면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과일·채소 값이 너무 많이 올라 글로 소개하기가 부담스러울 정도다. 그래도 농민들은 울상이다. 하루 빨리 농산물 유통 과정을 혁신해 소비자·농민 모두가 만족하는 가격대가 형성되길 기대한다. 이번에 다룰 음식은 키위(참다래)다. 건강식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특히 체중 감량을 돕고 노화를 늦추는 효과가 뛰어나다.

◆ 콜레스테롤·지방 흡수 억제… 몸속 독소 배출, 피부 미용

키위가 ‘건강 다이어트’에 좋은 것은 식이섬유(섬유질)가 많기 때문이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사과보다 더 많다. 특히 몸속 분비액에 녹지 않는 불용성 식이섬유는 사과의 2배 수준이다(국가표준식품성분표). 대장 속 노폐물 배출을 도와 몸에 쌓인 독소를 줄이고 검버섯·잡티 예방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 C,E 등도 많아 피부에 좋다. 수용성 식이섬유는 혈액에 녹아 지방,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억제한다. 키위 껍질 부위에 수용성 식이섬유가 많기 때문에 껍질 밑 부분까지 긁어먹는 게 좋다.

◆ 노화의 주범, 유해산소 줄여… 강력한 항산화(노화) 효과

키위는 몸속 세포의 산화를 늦춰 노화를 지연시키는 항산화 성분이 과일·채소 중 최고 수준이다. 노화의 주범인 유해산소를 줄이는 능력이 뛰어나다. 칼로리가 낮고 다양한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어 건강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다. 특히 살을 빼면서 비타민 E를 섭취할 수 있는 식품 중 하나다. 식이섬유는 장 운동을 도와 배변활동에 좋고 소화촉진 성분은 속이 더부룩할 때 도움이 된다.

◆ 글루탐산·아르기닌 성분의 효과가?… 엽산도 풍부

키위는 비타민, 칼슘, 칼륨, 엽산 등 영양소가 많지만 특히 글루탐산·아르기닌 성분은 성장호로몬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어 성장기 어린이가 먹으면 도움이 된다. 엽산 효과도 빼놓 수 없다. 태아의 뇌신경, 척추신경 형성에 중요한 엽산이 골드키위에 많다. 뇌 발달과 폐 기능에 도움을 주는 식물성 성장호르몬 이노시톨도 들어 있다. 신맛이 나는 키위는 혈당을 천천히 높여 당뇨병 조절에도 좋다.

◆ 신맛? 익혀서?… 단단한 것 vs 말랑말랑한 것

흔히 참다래라고 부르는 키위는 숙성도에 따라 맛이 다르다. 신맛을 꺼리지 않으면 약간 단단할 때, 달콤한 맛을 즐기려면 숙성된 말랑말랑한 것을 고르면 된다. 가장 적당한 보관 온도는 0℃로 냉장고에 넣어 두면 더 익지 않고, 현 상태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키위가 딱딱하여 덜 익은 상태라면 실온에서 며칠간 보관해 숙성시킬 수 있다. 비닐에 사과, 바나나를 같이 넣으면 에틸렌 가스가 나와 키위가 빨리 익는다.

◆ 국내산 키위, 신맛 더 강해… 껍질 더 녹갈색, 털 많아

키위는 갈색 털로 덮여 있어 뉴질랜드에 서식하는 키위 새와 닮아 키위 이름(Kiwifruit)이 붙여졌다는 설이 있다. 국립농업과학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많이 재배하는 참다래는 뉴질랜드산에 비해 껍질이 더 녹갈색이며 두껍고 털이 많다. 불규칙한 모양이 많고 신맛이 더 강하다. 현재 국내 참다래 시장은 뉴질랜드에서 개발한 녹색과육의 ‘헤이워드’ 품종이 60% 이상이고 나머지(40%)는 황금색(골드)과 붉은색(레드) 과육의 참다래다.

    김용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