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아무 곳에나 실수…꾸짖어도 소용없다?

반려동물에게 저지르는 흔한 실수들

반려동물을 입양할 때는 신중하게 해야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매년 3월 23일은 국제강아지의 날이다. 국제 강아지의 날은 세계 모든 강아지들을 사랑하면서 보호하고 유기견 입양 문화를 정착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반려견과 반려묘를 키우는 가정이 크게 늘면서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가족과도 같은 반려동물을 키울 때 정보 부족으로 인한 실수가 반려동물의 건강 및 행동에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미국 건강매체 웹엠디는 반려 동물을 키울 때 가장 위험한 실수들을 소개했다. 

반려견이 산책을 이끈다 

산책 훈련을 제대로 받지 않은 개는 산책하러 나갈 때 위험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반려견 산책 중 앞서가던 반려견에게 끌려가 넘어지거나 사람이 걸려 넘어져 다치는 사람이 수 만명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이런 위험을 막으려면 복종 훈련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반려동물이 실수할 때마다 꾸짖기 

집에 돌아왔을 때 반려동물이 지정 장소가 아닌 곳에 볼 일을 봤을 경우 꾸짖고 싶을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이미 지난 실수를 가리키며 꾸짖어도 반려동물은 왜 혼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확률이 낮다고 말한다. 실수를 최소화하는 이상적인 방법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았을 때 칭찬하는 것이다.  

반려동물의 신호를 무시 

반려동물이 보내는 신호를 이해하지 못하면 반려동물과 사이가 틀어질 수 있다. 반려견이 꼬리를 흔드는 것이 항상 반갑다는 뜻이 아니다. 개들은 누군가를 위협하거나 경고하고 싶을 때 꼬리를 높이 들고 앞뒤로 뻣뻣하게 흔들 수 있다. 이 신호를 놀아주라는 뜻으로 착각해 쓰다듬거나 다가가면 물릴 수 있다. 반려동물이 보내는 신호를 배우자..

진드기를 과소평가한다

진드기는 반려동물에게 라임병로키산 홍반열 등 수많은 치명적인 병을 불러올 수 있다. 반려동물을 넘어 인간에게도 전염돼 큰 피해를 불러올 수 있으니 진드기를 꾸준히 검사하고 동물병원에서 예방약을 받는 것이 좋다.

백선충을 무시한다 

반려동물에게 원형탈모가 있다면 곰팡이가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 곰팡이에 감염된 반려동물을 쓰다듬거나 만질 경우 인간에게도 감염될 수 있기에 재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백선충이  두피에 있으면 피부나 머리에 붉은 빛을 띠는 고리 모양의 발진이 발생한다. 반려동물에게 탈모 증상이 보인다면 동물병원에 가보자. 

진드기약을 제때 바르지 않는다 

벼룩은 여름과 가을에 반료동물의 피부에 재빨리 번식할 가능성이 높다. 심각한 질병을 인간에게 까지 퍼뜨릴 가능성이 있어 예방이 상책이다. 동물병원에서 처방하는 진드기약은 벼룩을 포함해  해충을 예방할 수 있다. 진드기약은 주기적으로 발라줘야 한다. 약을 바르는 날을 달력에 적어 놓는 것이 좋다.

사료 그릇을 매번 채워 놓는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흔히 하는 실수는 사료 그릇을 오랫동안 비워두는 것이다. 사료 그릇을 부정기적으로 채우면 반려동물이 필요 이상으로 과식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는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적당한 양의 사료를 채워주는  것이 좋다.

운동을 안시킨다 

반려동물도 운동 및 신체활동이 중요하다. 운동하지 않으면 비만에 걸릴 확률이 높으며, 이는 호흡기 및 관절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 반려견에게 알맞은 운동량은 품종과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수의사들은 매일 최소 30분을 권장한다.

관심을 충분히 주지 않는 경우

반려견은 관심을 주지 않으면 따분함을 느낄 수 있다. 반려견이 따분해지면 땅을 파거나 허공에 짖는 등 나쁜 습관을 키운다. 반려묘도 마찬가지다. 많은 사람들이 고양이는 따분해 하지 않는다고 착각한다. 반려묘도 심심하면 집안 가구를 긁는 등 지루함을 해결하려고 한다. 반려동물에게 꾸준히 관심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만일 시간이 부족해 관심을 주기 힘들다면 집안 곳곳에 간식을 숨겨두거나 반려묘가 놀 수 있는 장난감을 주는 것이 좋다.

두 마리 이상의 반려묘가 모래를 함께 쓰기

두 마리 이상의 반려묘에게 모래를 함께 사용하도록 하면 지정 장소가 아닌 곳에 볼 일을 보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고양이는 볼 일을 볼 때 예민해져서 모래에 다른 고양이의 흔적이 남아 있다면 이용을 꺼릴 수 있다. 전문가들은  반려묘의 수만큼 화장실을 만들어주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말한다. 

반려동물이 새끼일 때 사회성을 길러야 

전문가들은 반려동물과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려면 생후 7주간 사회성을 기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 기간에 반려동물은 다른 인간과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자주 놀아주고 쓰다듬어줘서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

반려견을 긴 기간동안 집에 혼자 두기

반려견을 8시간 이상 작은 공간이나 마당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게 하면 정신건강을 해칠 수 있다. 분리 불안, 땅파기, 쉬지 않고 짖기 등과 같은 습관이 생길 수 있다. 반려견의 성격이 소심해질 수도 있어 반려견을 집에 두고 오랜 시간 외출해야 한다면 친구나 가족에게 강아지를 돌보도록  부탁하거나 반려견 유치원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규칙을 정해 놓지 않기 

사람들은 종종 반려동물이 알아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능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반려동물은 훈련을 받지 않는 이상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일관성 있는 규칙을 정해 놓고 간식을 이용해 훈련하는 것이 좋다.

고양이에게 우유 주기 

고양이가 우유를 즐긴다는 건 예전부터 퍼져온 잘못된 정보다. 고양이들은 유당불내증인 경우가 대다수다. 고양이가 우유를 먹으면 설사할 수도 있다.  

유통기한 지난 음식을 반려견에게 주기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반려견에게 주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반려견이 썩은 음식을 먹을 경우 식중독이나 췌장에 문제가 생기거나 심각하면 구토로 시작해 생명에 지장이 생기는 경우도 있으니 정해진 사료만 주는 것이 좋다. 

반려견에게 뼈 주기 

만화에서 강아지들은 뼈를 물고 좋아하는 장면이 많다.  반려견에게 음식에서 나온 동물 뼈를 줄 경우 씹다가 뼈가 깨지고 입안에 상처가 날 수 있다. 자칫하면 소화관에 뼈가 끼어 수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 반려견이 물건을 씹는 것을 좋아한다면 안전한 개껌을 주는 것이 좋다.

임신했을 경우 주의해야 하는 점 

고양이의 배설물에는 사람에게 톡소플라스마증이라는 병을 유발할 수 있는 기생충이 있을 수도 있다. 임산부가 이 기생충에 감염되면 태아에게 해가 갈 수 있다. 임산부가 있다고 반려묘를 다른 가정에 보낼 필요는 없다. 전문가들은 반려묘를 키우는 사람들 대부분은 이 병에 대한 항체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임산부가 반려묘의 배설물을 치우는 일은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반려동물을 충동적으로 입양

고통 받는 반려동물이나 가족이나 친지가 파양하는 반려동물을 충동적으로 입양하고 싶을 경우가 있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맞이하는 일은 절대로 충동적으로 결정하면 안 된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맞이하면 10~15년, 반려묘의 경우 최대 20년 동안 책임을 져야 한다. 입양에 신중해야 한다. 입양할 경우 가족과 충분히 논의해  가족 구성원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선택을 해야 한다.

 

규칙을 정해놓고 반려동물을 훈련하는 게 좋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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