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끔뜨끔’ 위산 역류…다스리는 방법과 식품

생강, 오이, 오트밀 등이 완화

점심식사 후 산책을 하는 여성
식사 후에는 산책 등 가벼운 활동을 하면 위산 역류를 막는데 도움이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위산이 역류하면 목구멍을 타고 올라오면서 가슴이 답답하고 쓰라린 증상이 나타난다. 위산 역류는 두통이나 복통처럼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는 흔한 현상이다. 과식이나 과음 후 쉽게 일어날 수 있다.

목이 아프거나 목소리가 변한 증상이 오래 간다면 만성적인 위산 역류가 아닌지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하부 식도 괄약근이 늘어져 위산이 역류하게 되면, 인후통은 물론 심장 마비가 아닌가 싶을 정도의 가슴 통증까지 올 수 있기 때문이다. ‘헬스라인닷컴’ 등의 자료를 토대로 위산 역류를 조절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과 식품을 정리했다.

◇막는 방법

△맵고 기름진 음식 줄이기

맵고 기름진 음식은 위산 역류를 촉진한다. 술은 물론이다. 전문가들은 “커피나 차, 초콜릿도 절제하는 게 좋다”며 “커피나 차, 탄산음료는 하루 두 잔 이상 마시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다.

△자주, 적게 먹기

위가 꽉 차면 역류가 심해질 수 있다. 시간이 된다면 식사 횟수를 늘리자. 대신 한 끼 양을 줄일 것. 하루에 세 번, 양껏 먹기보다는 적은 양을 자주 먹는 쪽이 낫다.

△탄산수 대신 물 마시기

콜라나 사이다를 마시면 트림이 나온다. 소화가 잘 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그 틈에 위산이 식도로 올라올 수 있다. 탄산수 대신 생수를 마시면 된다.

△서 있기

식사를 한 다음에는 서 있는 게 최선이다. 앉아 있는 것까지는 괜찮지만, 절대로 누워서는 안 된다. 또한 저녁을 먹은 뒤에는 잠자리에 들 때까지 적어도 3시간의 여유를 두는 게 좋다.

△담배 끊고 체중 조절

니코틴은 하부 식도 괄약근을 느슨하게 만든다. 살이 쪄도 마찬가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담배를 끊고, 체중을 줄여야 한다. 생활습관을 다 바꿔도 별 효과가 없다면, 또는 통증이 심하고 음식을 삼키기 어렵다면 병원에 가야 한다.

△가벼운 운동

밥을 먹고 산책을 하는 건 좋다. 격렬한 운동은 삼가는 게 현명하다. 특히 몸을 굽히는 운동은 역류 증상을 촉진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매일 30분씩 가벼운 강도의 운동을 권장한다.

△머리는 높게, 발은 낮게 눕기

잠자리에 누웠을 때, 머리가 발보다 15~20㎝ 정도 높은 게 이상적이다.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침대, 아니면 보조 기구를 사용하면 된다. 대충 베개를 겹쳐서는 필요한 만큼의 지지를 받기 힘들다.

◇완화 식품

△생강

생강에는 항염증 물질이 풍부하다. 이런 성분은 속 쓰림이나 다른 위장 문제의 천연 치료제가 될 수 있다. 생강을 요리에 넣거나 차나 스무디로 만들어 먹으면 위산 역류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브로콜리, 감자, 오이 등 채소

채소는 지방과 당분 함량이 적은 천연 식품이다. 채소는 위산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런 채소에는 긴 콩깍지를 그대로 요리해 먹는 껍질 콩이나 브로콜리, 아스파라거스, 콜리플라워, 녹색 잎채소, 감자, 오이 등이 있다.

△오트밀, 통곡물

오트밀은 아침식사로 먹기에 가장 좋은 곡물 중 하나다. 오트밀은 통곡물이며 섬유질의 훌륭한 공급원이다. 오트밀처럼 섬유질이 많이 함유된 식단은 위산 역류 위험을 낮춘다. 오트밀과 비슷한 식품으로는 통곡물로 만든 빵과 밥이 있다.

△달걀흰자

달걀흰자는 위산 역류 증상을 완화시킨다. 하지만 지방 함량이 높은 노른자위는 역류 증상을 촉발할 수 있으니 피해야 한다.

△살코기, 해산물

닭고기나, 칠면조의 살코기와 해산물 등은 위산 역류 증상을 감소시킨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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