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우크라이나 보건의료 재건에 우리 역할은

국회 김미애 의원, 국회 토론회 열어 현지 진출과 국제협력 방안 모색

유니세프한국위는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6개월만에 1천여 어린이가 죽거나 다쳤다”고 했다. [사진=뉴스1]
우크라이나 전쟁은 지난해 2월 시작됐다. 어느덧 1년이 넘었다. 우크라이나의 보건의료 시스템은 크게 훼손됐다. 전쟁이 끝난다 하더라도 그 후유증은 생각보다 오래갈 수 밖에 없다.

전쟁 후 우크라이나 보건의료 재건을 위해 우리나라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가 논의하는 자리가 국회에 마련된다.

국회 보건복지위 김미애 의원(부산 해운대을)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대회의실)에서 ‘우크라이나 보건의료 재건사업 국회 토론회’를 열어 국회 차원 논의를 시작한다.

병원들이 현지에 진출하거나, 의약품 의료기기를 수출 또는 지원하는 방안이 나올 수 있다. 하드웨어 의료시스템이 많이 무너졌으니, 소프트웨어 기반의 디지털 원격의료 기술을 우크라이나 현지에 접목해보는 방안도 가능하다.

국내 주요 관련 단체는 물론 비슷한 관심사를 지닌 EU 폴란드 라트비아 등 유럽 여러 나라 대사들과 아르헨티나 페루 대사도 이번 토론회에 참가한다. 우리의 보건의료 역량을 바탕으로 어떤 국제협력이 가능한지 엿볼 수 있는 자리다.

특히 우크라이나의 마리아 카르체비치 보건부 차관이 ‘우크라이나 보건의료 상황과 현지 요구사항’을 영상으로 직접 설명한다.

주한폴란드 피오트르 오스타셰프스키 대사(우크라이나 난민 지원과 보건의료 재건을 위한 폴란드의 역할)와 월드비전 국제사업본부 최순영 본부장(우크라이나 보건의료 지원사업 수행 경험과 교훈)이 발제를 한다.

이어 주한우크라이나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대사를 비롯해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김순애 센터장, 국제한인간호재단 노은하 사무총장, 연세대 보건행정학부 노진원 교수가 토론한다.

김미애 의원은 20일 “우리는 전쟁의 폐허를 딛고 세계 무역 강국으로 성장해온 특별한 경험이 있다”면서 “이러한 자산을 바탕으로 세계 자유, 평화, 번영에 이바지하도록 힘써야 할 것”이라고 했다.

    윤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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