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예측 모델과 생분해 스텐트 새로 나온다

울산대병원 한명월 이태훈 교수, 정부 '중견연구사업' 선정

울산대병원 한명월, 이태훈 교수. [사진=울산대병원]
울산대병원 한명월 교수(이비인후과)은 두경부암의 예후 예측 모델, 이태훈 교수(호흡기내과)는  생분해성 기도 스텐트 개발 연구로  ‘2023 상반기 중견연구사업’에 선정됐다.

두경부암은 호흡과 발성, 식이 관련 기관에 생기는 암으로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주는 질환이지만 면역 치료를 포함한 여러 표적 치료제의 개발에도 불구하고 생존율에 변화가 없다. 진행 암이나 재발 암의 경우 완치를 기대하기 어렵다.

한 교수는 “면역 환경 및 바이오마커 발현에 따른 최적의 병용 면역치료법을 제시할 것”이라며 “치료 반응 및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의료진에게 최적 치료법을 제안하고 환자에게는 불필요한 약물 치료를 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태훈 교수는 폐암 등으로 생기는 기도 협착 치료에 사용하는 ‘기도 스텐트’의 단점을 극복할 새로운 의료기기를 개발하게 된다.

기존 스텐트는 기도 협착(폐쇄)을 개선하지만 합병증을 유도할 수 있다. 환자의 고유한 기도 모양을 고려하지 않은 디자인도 문제지만 시술 후에도 인체에 남아있게 되는 스텐트의 특성도 문제다.

이 교수는 ‘생분해 하이브리드 신소재를 이용한 기도협착 치료용 스텐트’를 만들 계획이다. 분해 속도 조절이 가능한 생분해 소재(biodegradable material)로 만들어 일정 기간이 지나면 몸에서 자연히 분해되는 스텐트다. 또 3D 프린팅 기술로 환자 맞춤형으로 제작해 기존의 단점을 보완할 생각이다. .

그는 “제품이 상용화되면 기도 협착 환자의 치료와 삶의 질 향상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며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기도 스텐트를 국내에서 만드는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윤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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