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보다 아픈 ‘이것’…치아도 염증 생겨요

[오늘의 건강]

급성 치수염이 발생하면 진통제도 안 통하는 극심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사진=Doucefleur/게티이미지뱅크]
오전 기온은 -4~9도, 오후는 7~17도. 아침에는 내륙 곳곳에서 영하권의 기온을 보이겠으니 옷차림에 신경 써야겠다. 한낮은 예년과 비슷한 기온을 보일 전망이다. 비 소식 없이 건조하겠고, 강원 산지는 바람이 강하니 화재 발생에 주의가 필요하겠다.

오늘의 건강= 치아 속 빈 공간을 치강이라고 한다. 치강은 연조직인 치수로 가득 차 있다. 치수에 염증이 생기면 이를 ‘급성 치수염’이라고 한다.

치아도 염증이 생긴다는 의미다. 급성 치수염은 균열 등의 치아 손상이 일어나거나 충치로 치수가 세균에 감염되면 발생한다.

통증의 정도가 매우 큰 편이다. 처음에는 잠깐 시큰한 정도의 통증이 나타나지만 점점 심해진다. 치수에는 혈관이 지나는데 염증이 생기면 혈관이 확장되면서 압력이 올라가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충치는 진통제 복용으로 통증을 줄일 수 있지만, 치수염은 진통제가 잘 안 듣는다. 특히 찬물을 마시거나, 음식을 먹을 때, 밤 시간대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치과에서 엑스레이 촬영을 통해 상태를 확인하고 염증 제거 및 근관치료(신경치료)를 시행해 치료할 수 있다. 통증의 정도가 매우 심하면 치아를 뽑는 치료를 진행해야 할 수도 있다.

방치하면 염증이 확산돼 이 주위 조직인 치근막에 염증이 생기는 치근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치료가 더욱 어려워지는 원인이 되니 빨리 치료를 시작하도록 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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