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선보인 챗GPT 개량형의 능력은?

[오늘의 키워드] GPT-4

오픈AI가 GPT-4를 선보이며 내놓은 신데렐라 예제. [사진=오픈 AI 홈페이지 캡처]
“Explain the plot of Cinderella in a sentence where each word has to begin with the next letter in the alphabet from A to Z, without repeating any letters(신데렐라의 줄거리를 A~Z 단어를 연이어 한번씩만 사용해서 한 문장으로 설명하라).”

“A beautiful Cinderella, dwelling eagerly, finally gains happiness; inspiring jealous kin, love magically nurtures opulent prince; quietly rescues, slipper triumphs, uniting very wondrously, xenial youth zealously(아름다운 신데렐라가 열심히 살다가 마침내 행복을 얻는다. 사랑은 시기덩어리인 친척을 팍팍 긁지만, 부유한 왕자를 마술처럼 성장시킨다. 조용히 구조하고, 신발이 일을 내게끔하고, 매우 놀랍게도 이질적 젊은이들을 뜨겁게 단결시킨다).”

오픈AI가 14일 ‘GPT-4’를 전격 선보이면서 예시로 내놓은 질문과 답이다. GPT-4는 지난해 말 세계 지성계와 산업계를 충격에 몰아넣었던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 챗GPT(GPT 3.5)의 개량형 버전이다. GPT는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의 약자로 ‘사전 훈련된 생성형 대화 AI’ 정도로 번역할 수 있다.

오픈AI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GPT-4가 이전의 챗GPT보다 훨씬 창의적이고 협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신데렐라 예제와 같이 추론능력은 대폭 향상했으며 업무수행능력과 정확도도 개선돼 미국 변호사 모의시험과 대학입학자격시험(SAT)에서 상위 10%에 해당했다는 설명.

오픈AI는 2015년 12월 샘 알트만이 앨런 머스크, 피터 틸 등의 투자를 받아 비영리법인 형태로 설립한 인공지능 회사다. 2018년 6월 GPT-1을 선보였고 매년 새 버전을 선보이다가 지난해 11월 30일 3.5버전을 대중에게 오픈하며 세계적 반향을 일으켰다. 이용자 100만명을 모으는데 넷플릭스가 3.5년, 페이스북이 10개월 걸렸지만 챗GPT는 5일만에 달성했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가 대규모 투자를 해서 글로벌 IT 회사들의 AI 전쟁을 촉발시켰다. 세계적으로 다음 버전이 언제 나올지 뜨거운 관심거리였는데 14일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것. GPT4는 의료 분야와 제약바이오, 디지털헬스케어 등의 비약적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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