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야외 활동 시 ‘진드기’ 조심해야

[오늘의 건강]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늘(15일)은 전국에 구름이 많지만 기온이 20도 안팎으로 오르면서 포근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12도, 낮 최고기온은 10~22도로 예보됐다.

남부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기온이 20도 이상으로 오르겠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남 북부, 경남권 남해안에는 0.1~0.5mm 가량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과 충청권은 밤에 일시적으로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의 건강=야외 활동이 많은 봄철에는 야생 진드기를 주의해야 한다. 봄부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를 옮기는 작은소피참진드기가 활동하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는 약 2~3mm 크기에 갈색 빛을 띤다. 주로 수풀이 우거진 곳에 있다가 사람과 동물이 지나가면 몸에 붙는다. 날개가 없으므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날아와 몸에 붙진 않는다.

참진드기에 물리면 초기에 40도가 넘는 발열과 피로감, 구토, 복통 등 증상이 나타난다. 두통이나 근육통이 생기거나 림프절이 붓기도 한다. 증상이 심하면 혈소판과 백혈구가 감소하면서 출혈이 멈추지 않거나 신장 기능 등이 떨어지면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2009년 중국에서 발견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치사율이 약 30%다. 효과적인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야산, 들판에 간다면 피부 노출을 줄여야 한다. 풀이 우거진 곳에선 긴 옷을 입고 함부로 눕거나 엎드리지 않는 게 좋다. 야외 활동 뒤에는 얼굴과 귀 주변, 머리카락 등을 꼼꼼히 씻을 뿐만 아니라 옷도 세탁하자.

진드기에 물리면 상처 부위를 긁거나 만지지 말고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또 진드기가 여전히 피부에 붙어 있을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끼리 전염될 가능성은 낮지만 감염자의 피나 체액으로 전파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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