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절 없이 꾸벅꾸벅… ‘춘곤증’ 극복법은?

[오늘의 건강] 춘곤증

춘곤증은 질병이 아니라, 계절에 변화에 따른 일종의 피로감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늘(13일)은 전국이 맑지만 아침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춥겠다. 아침 최저 기온은 -8~2, 낮 최고 기온은 5~12도로 어제보다 아침 기온이 10도가량 낮겠다. 바람이 세게 불면서 체감 온도가 낮아 일부 지역에는 한파 특보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보통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의 건강= 봄이 오면 잠을 푹 잤는데도 아침에 일어나기 어렵고, 나른하다면 춘곤증일 수 있다. 주말 내내 잠을 보충해도 부족한 느낌이 들고, 업무 능력과 집중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춘곤중은 다행히 병이 아닌 일시적 피로감이다.

춘곤증은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겨울에 적응했던 몸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 나타나는 변화로 해석할 수 있다. 춥고 건조했던 날씨에 수축됐던 모세혈관이 날씨가 풀리자 확장하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에너지 소비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게다가 봄은 새 학기, 이사 등 환경 변화가 많은 계절이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스트레스 요소가 될 수 있다.

춘곤증을 이겨내려면 영양을 충분히 보충해야 한다. 특히 비타민이 많은 음식을 잘 챙겨 먹는 것이 좋다. 신진대사가 왕성해지면 우리 몸은 더 많은 비타민을 요구한다. 봄나물 중 냉이, 달래, 미나리 등엔 비타민 C가 많고, 콩이나 현미, 보리 등 잡곡류엔 비타민 B가 풍부하다.

운동을 꾸준히 하고 수면 패턴을 규칙적으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적어도 주 3회 이상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을 하도록 하자. 잠드는 시간은 조금씩 다르더라도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은 일정하게 유지하고, 낮에 많이 졸리면 낮잠을 자는 것도 좋다. 단, 낮잠은 20분 정도로 짧게 잔다. 그 이상 낮잠을 자면 몸이 수면 리듬으로 접어들어 깼을 때 신체 활동에 적응하기 어렵거나 밤의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단, 일상 생활이 힘들 정도로 심하게 피로하거나 체중이 줄어든다면 춘곤증이 아닐 수 있다. 밤에 옷이 젖을 정도로 식은땀이 난다면 만성피로일 수도 있다. 1개월 이상 피로감이 이어진다면 병원을 찾는 게 좋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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