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 돋아난 쑥, 뜯어 먹어도 될까?

[오늘의 건강] 쑥의 건강 효능과 섭취 시 주의할 점

도심에서도 도로나 하천변 근처에 돋아난 쑥을 만날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따뜻한 봄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나쁨’ 수준으로 높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3~13도, 낮 최고기온은 16~26도로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봄을 대표하는 나물 중 하나인 쑥이 제철이다. 향긋한 쑥은 봄철 입맛을 돋울 뿐만 아니라 환절기 건강에도 이로운 점이 많다. 종합 비타민제에 버금갈 정도로 각종 비타민이 풍부해 피로를 물리치고 면역력을 높이기 때문이다.

특히 쑥에 풍부한 비타민 B는 봄철 무기력하고 식욕이 떨어지는 ‘춘곤증’ 극복에 도움이 된다. 비타민 C도 함유하고 있어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위협 받는 면역력을 튼튼하게 지켜준다. 또 쑥 특유의 향을 내는 ‘시네올’이라는 성분은 위액 분비를 촉진시키므로 소화가 안 될 때 먹으면 좋다.

도심에서도 도로나 하천변 근처에 돋아난 쑥을 만날 수 있다. 함부로 캐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 배기가스, 중금속 등 공해에 노출돼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5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전국의 도심 하천과 도로변, 공원과 유원지 등에서 자라는 야생 봄나물 377건을 채취해 중금속 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17건의 쑥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중금속이 발견된 바 있다. 이미 중금속에 오염된 쑥은 씻거나 끓여도 안전하지 않으므로 오염 우려지역에서 채취한 것은 먹지 않도록 한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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