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나빠지면 끝… ‘콩팥’ 건강 지키는 음식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장(콩팥)은 기능이 나빠지면 치료가 어려워 미리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몸에서 각종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장은 노폐물을 제거하고 혈압을 조절한다. 비타민 D를 활성화해 체내 칼슘량에도 영향을 준다. 기능에 문제가 생겨도 쉽게 알아차리기 힘들어 간과 함께 ‘침묵의 장기’라 불리기도 한다.

신장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미국 건강 의료매체 ‘헬스라인(Healthline)’은 신장 관리를 위한 방법으로 체중 유지, 혈당 및 혈압 관리 등을 소개했다.

유전적 요인 외에 신장 건강에 영향을 주는 가장 큰 요소는 생활 습관이다. 규칙적 운동을 하지 않으면서 고열량, 고지방 식사를 자주 한다면 비만으로 이어지기 쉽다. 비만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의 저항성을 높여 혈당 관리를 어렵게 한다. 몸 속에 쌓인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은 혈관에 침착되며 고혈압의 위험성을 높인다.

튀르키예에서 진행된 한 연구에 따르면 높은 혈당, 혈압은 신장병의 위험 요소로 작용한다. 당뇨병 또는 혈당이 높으면 필터 역할을 하는 사구체에 무리를 줘 신장 조직을 망가뜨린다. 높은 혈압도 사구체를 손상시키면서 막히게 해 염증을 유발하고, 단백뇨 증상을 이끈다. 적혈구, 단백질 등 걸러지지 않아야 하는 물질이 몸 밖으로 배출되는 것이다. 고혈압이 오래 지속되면 신장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신부전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신장병 예방을 위해서는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이 중요하다. 콜리플라워, 블루베리, 통곡물, 생선류 등 나트륨이 적고 혈당을 빠르게 올리지 않는 자연식품 위주로 먹는 것이 좋다. 자극적이고 짠 소세지, 햄 등 가공육은 당연히 멀리해야 한다. 수분 부족도 신장에 결석(돌)을 생기게 하므로 수시로 물을 마신다.

◆ 콜리플라워
콜리플라워에는 비타민 C, 비타민 K, 비타민 B뿐만 아니라 각종 미네랄이 많이 들어있다. 조리된 콜리플라워(124g)에 들어있는 나트륨은 19mg 으로, 신장에 큰 무리를 주지 않는다. 식이섬유가 많아 소화를 돕고 포만감을 주며, 염증을 억제하는 성분인 인돌(indole)도 풍부하다.

◆ 블루베리
블루베리는 산화방지제 역할을 하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암과 심혈관질환을 예방한다. 요로 계통의 감염을 막기도 한다. 100g당 56Kcal의 낮은 열량인 블루베리는 비만과 혈당 조절에도 이롭다.

◆ 적포도
달콤한 적포도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 C와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하다. 특히 다양한 건강 효능을 지닌 레스베라트롤 성분이 많다. 유럽 리투아니아대(Lithuanian University) 연구팀에 따르면 레스베라트롤은 혈당을 낮출 뿐만 아니라 염증을 억제하고 각종 암을 막는 등 여러 효과를 보였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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