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빵? 검은콩밥·김 먹었더니, 몸의 변화가?

콜레스테롤 억제, 혈액-혈관 건강... 가공하지 않은 자연식이 최고

검은콩은 필수아미노산이 많고 비타민 E, 카로티노이드, 사포닌, 안토시아닌 등 노화를 늦추는 성분들이 풍부하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바쁜 아침에 식빵에 잼 등을 발라 먹으면 간편하다. 아쉽게도 건강, 영양 면에선 만족스럽지 않다. 수입 밀가루에 당분이 많아 아침부터 혈액·혈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살도 찔 수 있다. 예전에 먹던 콩밥·김·뭇국 등 자연식품을 먹어보자. 전날 만들어 놓으면 간편하고 건강엔 더 좋다. 몸에 어떤 변화가 있을까?

◆ 검은콩밥… 항산화 물질이 일반콩 4배, 모발 성장, 혈액-혈관 건강

콩이 건강에 좋은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쌀밥에 콩을 섞어 먹으면 맛도 좋다. 검은콩은 일반콩과 영양 면에서 큰 차이는 없지만 까만 껍질에 있는 성분들이 핵심이다. 국립농업과학원에 따르면 검은콩은 음식으로 꼭 섭취해야 하는 필수아미노산이 40% 가량이며 비타민 E, 카로티노이드, 사포닌, 안토시아닌 등 노화를 늦추는 항산화 물질이 일반콩보다 4배나 많다.

모발 성장에 필수적인 시스테인 성분도 많아 탈모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안토시아닌 성분은 혈청 속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낮춰 피를 맑게 하고 뇌졸중(뇌경색-뇌출혈), 심장병(협심증-심근경색) 등 혈관질환 예방에 기여한다. 검은콩에는 몸속 세포의 성장에 필수적인 라이신이 풍부해 면역력을 높이고 어린이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

◆ 조미 김, 성분표 잘 보고 구입… 콜레스테롤 억제, 장 청소 효과

요즘은 간편한 조미 김을 사 먹는 경우가 많다. 짭조름한 맛이 밥맛을 더해주지만 너무 짜지 않는 게 좋다. 조미김을 살 때는 성분표를 잘 살피고 믿을 수 있는 업체 제품을 구입하는 게 좋다. 김을 꾸준히 먹으면 알긴 성분이 콜레스테롤 억제에 좋고 프로피오신 성분은 위염 등 위 점막의 상처 치유에 도움을 준다. 칼슘이 많아 골감소증 예방에 기여한다. 김에는 식이섬유(섬유소)도 풍부해 장 청소, 대장 운동, 배변 활동을 촉진한다.

◆ 뭇국… 소화 돕는 무, 몸속 노폐물 배출에 효과

아침 식사 후 출근 등을 위해 바로 몸을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전날 뭇국을 끓여 놓으면 아침에 데워서 콩밥, 김 등과 바로 먹을 수 있다. 무에는 음식물의 소화-흡수를 촉진하는 디아스타제가 많다. 몸속 노폐물을 배출하고 위의 통증과 위궤양 예방에도 기여한다. 식이섬유(섬유소), 칼슘, 칼륨,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등이 골고루 들어 있다. 무의 맨 위는 햇볕에 닿아 단맛이 많아 생채나 샐러드에 좋고, 중간 부분은 단맛과 매운맛이 적당해 국이나 조림에 이용한다. 소고기, 멸치를 넣어 뭇국을 먹을 수도 있다.

◆ 생채소 샐러드 등도 간편한 건강식

아침에는 요리할 시간이 없다. 냉장고에 있던 김치나 전날 잘라둔 생채소를 곁들여 밥을 먹는 게 좋다. 모두 가공하지 않은 자연식이란 공통점이 있다. 20~30년 전에는 대장암이 드물었고, 혈관질환이 적었다. 지금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부모님이 드시던 아침 식단을 가끔 따라해 보자. 짜지만 않으면 건강식이 따로 없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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