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픽] 봄철 환절기 건강 지키는 방법은?

[그래픽=최소연 디자이너]
포근한 봄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일교차가 커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봄철 환절기엔 미세먼지와 황사가 심해 공기질이 안 좋고 건조하다. 면역력이 쉽게 떨어지기도 한다. 환절기 면역력을 지키고 호흡기, 눈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생활 수칙을 알아본다.

◆ 환절기 면역 관리…끼니 거르지 않기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운 환절기엔 무엇보다도 끼니를 거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면역력을 갑자기 높이는 특별한 음식은 없다. 매일 6가지 식품군(곡류, 어육류, 채소, 지방, 유제품, 과일)을 골고루 먹어 균형잡힌 영양소를 섭취해야 한다. 특정 식품군에 치우친 식사보단 단백질, 비타민 등이 부족해지지 않도록 다양하게 먹어야 한다. 고단백 식품엔 육류뿐만 아니라 해산물, 콩류, 가금류 등이 있다. 달걀 한 개에는 약 6g의 단백질이 들어있고, 연어(100g)엔 20g 이상의 단백질이 들어있다.

◆ 해조류와 도라지, 생강으로 기관지 건강 챙기기
공기가 나쁜 날엔 기관지 건강에 도움을 주는 미역과 다시마, 생강 등을 섭취하는 게 좋다. 미국 시카고대(University of Chicago) 연구팀에 따르면 체내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에는 알긴산이 풍부하다. 알긴산은 끈끈한 성질을 지닌 다당류로 몸속의 미세먼지와 중금속 등을 흡착해 배출한다. 생강은 진저롤, 쇼가올 성분이 많아 살균 작용을 돕고 염증을 완화시킨다. 도라지는 가래를 없애는 거담작용과 기침을 줄이는 진해 작용도 한다. 도라지의 사포닌은 기도의 점액 분비물을 늘려 몸 안으로 유해한 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막아준다.

◆ 베타카로틴, 루테인 많은 음식으로 눈 건강 관리
건조한 봄철에는 안구건조증이 나타나거나 악화할 수 있다. 눈물은 눈을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보호하는데, 눈이 건조하면 미세먼지 등에 취약해진다. 황사와 미세먼지 등이 눈에 닿으면 눈이 붓거나 분비물이 나오는 등 알레르기 결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중금속 등 공해물질이 포함된 황사는 눈 표면의 세포를 손상시킨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한다면 대기질이 나쁜 날엔 안경을 끼는 것이 좋다. 눈 건강에 좋은 음식을 자주 챙겨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토마토, 살구, 당근 등엔 시력에 도움을 주는 카로티노이드 성분인 베타카로틴과 라이코펜이 풍부하다. 시금치, 케일, 브로콜리 등 녹색 채소엔 루테인과 제아잔틴 등 망막에 이로운 성분이 많다.

◆ 건조한 날씨엔 수분 보충도 중요
건조한 봄철엔 수분을 틈틈이 보충해야 한다. 우리 몸의 필수 성분인 물은 몸 곳곳에 산소와 영양소를 운반한다. 노폐물 배출과 체온 조절 등에도 중요하다. 몸에 물이 부족하면 갈증뿐만 아니라 피로감과 현기증 등을 느끼기 쉽다. 내 몸에 맞는 물 필요량(mL)은 체중에 30~33을 곱하면 된다. 순수한 물을 마시기 어렵다면 보리차, 캐모마일차 등으로 대신할 수 있다. 단, 칼륨과 카페인으로 과한 신진작용을 촉진하는 옥수수수염차, 녹차, 홍차 등은 지나치게 마시지 말아야 한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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