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일 볼 때 피 나면 항문암 때문?

[오늘의 건강]

항문 출혈은 항문암 등 여러 원인 질환에 의해 발생한다. [사진=Lars Neumann/게티이미지뱅크]
오전 기온은 5~13도, 오후는 9~23도. 중부지방은 오전까지 비가 쏟아질 예정이지만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낮 기온도 포근한 봄 날씨를 보이겠다. 대기 정체와 중국발 스모그 유입으로 공기의 질이 나쁘니, 미세먼지 정보를 확인하고 외출하도록 하자.

오늘의 건강= 볼일을 보고 나서 뒤를 닦으면 휴지에 피가 묻어나온다는 사람들이 있다. 이럴 땐 항문암을 의심해야 할까?

항문암은 위장관 끝에 있는 항문에 생긴 암을 말한다. 흔한 암은 아니다. 성관계 시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등을 옮는다면 항문암이 발생할 수 있다. 치루, 치열, 치질 등이 장기간 지속돼도 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항문암의 대표 증상은 항문이 아프고 피가 나거나 변비가 발생하는 것이다. 단, 치핵, 치루, 직장탈출증 등 다른 항문질환도 피가 나기 때문에 이것만으로 항문암을 판단할 수는 없다.

증상이 의심될 땐 대장항문외과에 방문해 검진을 받아야 한다. 내시경을 통해 이상 부위가 발견되면 조직을 채취해 암 여부를 확인한다.

항문에서 피가 나는 보다 일반적인 이유는 치질과 같은 항문질환이지만 출혈이 지속될 땐 병원 검사를 통해 좀 더 명확한 원인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항문암은 드물지만 림프절로 퍼지면 생존율이 크게 낮아지니 조기 치료를 통해 완치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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