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나쁨’…올바른 마스크 고르는 법은?

[오늘의 건강] 올바른 마스크 선택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수요일 아침 최저기온은 1~12도, 낮 최고기온은 14~24도로 예보됐다. 아침과 낮 기온이 최대 20도 가량 차이가 나는 환절기 날씨가 지속되겠다. 서울 등 수도권, 강원 영서, 충청 지역에서 오후 늦게 비가 오겠지만 밤에 대부분 그치겠다. 전 권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경기와 강원 영서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오늘의 건강=따스한 바람이 부는 봄이 찾아오면 설레는 마음도 잠시, 불청객인 미세먼지와 황사에 대한 우려가 크다.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해제됐지만 대기질이 좋지 않은 날엔 마스크를 쓰는 게 좋다.

식약처에 따르면 마스크는 보건용, 수술용, 비말차단용으로 나뉜다. 미세먼지와 황사에 대비하려면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보건용 마스크는 황사·미세먼지 등 입자성 유해물질 또는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 보호를 목적으로 한다.

보건용 마스크는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제품인지 확인하고 써야 한다. 보건용 마스크 포장엔 입자 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KF80 ▲KF94 ▲KF99가 표시돼 있다. KF는 ‘코리아 필터(Korea Filter)’의 약자다.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걸러낼 수 있다. KF94, KF99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각각 94%, 99% 이상 걸러낼 수 있다.

마스크는 코와 입을 완전히 덮도록 밀착해서 써야 한다. 수건이나 휴지 등을 안에 덧대면 되려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의약외품 보건용 마스크의 사용기한은 일반적으로 제조일로부터 3년이다. 마스크 재사용은 바람직하지 않다. 보건용 마스크를 세탁하면 성능이 떨어지며, 한 번 사용한 제품은 먼지와 세균 등에 오염됐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마스크를 착용했더라도 외출 후에는 반드시 얼굴과 손, 발 등을 씻어야 한다.

공기가 나쁜 날엔 호흡기뿐만 아니라 눈 건강에도 유의해야 한다. 황사, 미세먼지가 심한 날 외출을 할 땐 콘택트렌즈보단 안경을 쓰도록 하고, 눈에 이물감이 느껴지더라도 손으로 눈을 비비지 않도록 한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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