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장에 김영태 교수… 공석 9개월 만에 임명

김영태 신임 서울대병원장 [사진=서울대병원]
공석 9개월 만에 서울대병원장이 채워졌다. 김영태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가 임명됐다. 임기는 이달 6일부터 2026년 3월 5일까지 3년 동안이다. 이후 1회 연임할 수도 있다.

1988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김 신임 병원장은 폐암, 폐이식, 폐전이암 전문가다. 폐암과 폐이식 등 고난이도 수술 전문가로도 알려졌다.

2007년 폐기능 소실 환자 대상 국내 최초 에크모 연계 폐이식, 2017년 2세 미만 영유아 폐이식, 2018년 성인 폐 소아 이식 성공 등 고위험 폐이식 수술 등을 집도했다. 수술과 폐암 표적·면역치료를 병행하는 다학제 진료로 치료 효과를 높이기도 했다.

1996년부터 서울대 의대 교수로 재직 중이며 서울대병원 폐암센터장을 맡고 있다. 심폐기계중환자실장, 암진료부문 기획부장, 중환자진료부장, 전임상실험부장, 의생명동물자원연구센터장, 흉부외과장, 흉부외과학교실 주임교수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대외적으론 아시아흉부심장혈관학회(ATCSA) 조직위원회 사무차장, 세계최소침습흉부외과학회(ISMICS) 이사, 대한흉부외과 국제교류위원, 대한암학회 이사, 대한폐암학회 이사장 등으로 활동했다. 현재 세계폐암학회(IASLC) 아시아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서울대병원장은 공모 후 병원 이사회가 최종 후보를 추전하면 교육부 장관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국내 대학병원 수장 역할을 하는 서울대병원장은 차관급 인사로, 서울대 의대 산하 병원인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강남헬스케어센터, 서울보라매병원의 원장 인사권을 행사한다.

신임 서울대병원장 임명 공석 9개월 만이다. 지난해 정권 교체와 함께 교육부 장관 공석과 대통령실의 추천 후보를 반려 등의 이유에서였다. 그간 전임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이 지난해 5월 임기가 만료했음에도 임시로 업무를 이어왔다.

지난달 병원 이사회는 재공모를 진행했고 11명의 교수가 후보로 접수했다. 면접 평가 등을 거쳐 최종 후보엔 김영태 신임 병원장과 소화기내과 김병관 교수가 올랐다.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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