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신 뒤엔 토마토주스”…숙취 해소법9

숙면과 땀흘리기 등 ‘전방위’ 노력 필요

토마토 주스만큼 숙취 해소에 좋은 음료도 썩 많지 않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술자리가 조금씩 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으로 그동안 자주 못 만났던 친구, 친지 등과 어울리는 술 모임이 잦다. 술을 하루에 1~2잔 마시면 치매에 걸릴 위험이 상대적으로 더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지만, 간암·유방암 등 각종 암 위험을 높이므로 가급적 마시지 않는 게 좋다. 피치 못하게 술을 마셔야 한다면 반드시 숙취를 풀어줘 술이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을 조금이나마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 미국 건강포털 ‘더헬시’가 ‘숙취 해소법 9가지’를 짚었다.

1.토마토 주스 마시기

토마토 주스를 마시면 음주 후 손실된 비타민B, 미네랄, 효소를 보충할 수 있다. 토마토 주스에는몸 안에 남아 있는 알코올을 분해, 배출하는 대사를 돕는 과당도 포함돼 있다. 토마토를 넣은 칵테일(블러디 메리)도 있다. 애주가들은 이를 ‘해장술’이라고 부른다.

2.바나나 먹기

몸 안의 칼륨 수치가 낮으면 근육경련과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바나나에는 칼륨과 비타민B가 풍부하다.  바나나를 먹으면 부족한 미네랄과 전해질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메스꺼움, 구토, 설사 증상에도 바나나가 좋다.

3.발효식품 섭취

발효식품의 ‘건강 박테리아’는 자극받은 배가 감쪽같이 좋아지게 도와준다. 된장국, 일본 미소된장국(미소시루)은 알코올 성분을 소변으로 내보내고 고갈된 물, 나트륨 및 기타 영양소를 보충해준다. 숙취 해소에 좋은 다른 발효식품으로는 소금에 절인 양배추, 녹차·홍차의 발효음료인 콤부차를 들 수 있다.

4.생강차로 속을 가라앉히기

생강은 숙취의 한 요소인 배탈 증상을 가라앉히는 최고 치료제 중 하나로 꼽힌다. 진저 에일, 신선한 생강 또는 절인 생강 조각을 씹어 먹으면 배탈이 없어질 수 있다.

5.비타민B군 섭취

알코올은 비타민B를 고갈시키며 이튿날 아침 기분이 나빠지게 한다. 사전에 비타민B 복합제 50mg을 먹으면 숙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시금치에는 비타민B가 많이 들어 있다.

6.코코넛 물 마시기

힘든 밤을 보낸 뒤 코코넛 물을 충분히 마시면 컨디션이 빠른 시간 안에 좋아질 수 있다. 코코넛 물 한 컵에는 다른 스포츠 음료보다 더 많은 전해질이 들어 있다. 칼륨도 바나나보다 코코넛에 더 많다. 코코넛 워터가 없다면 게토레이 같은 음료로 전해질을 보충하고 생수를 꾸준히 마셔야 한다.

7.땀 흘리기

숙취에서 벗어나려면 몸 안에 남아 있는 알코올과 독소를 없애야 한다. 뜨거운 물로 목욕 또는 샤워를 하면 불쾌한 독소를 없앨 수 있다. 고혈압, 당뇨병 등 환자는 뜨거운 탕 속에 너무 오래 있지 말아야 한다. 섭씨 41도 이하의 물에서 한 차례에 10~15분 정도 몸을 담그는 게 좋다. 사우나에 있는 동안 찬 물 한 잔을 마시면 탈수를 피할 수 있다. 목욕은 여러 모로 건강에 좋다.

8.푹 잠자기

숙면이 때론 숙취 해소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잠을 자는 동안 신체 활동이 급격히 줄어든 사이 간이 알코올 분해를 효과적으로 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9.도수 낮은 술 택하기

도수가 높은 술에는 숙취를 일으키는 독성 물질(착향료)이 더 많이 들어 있을 수 있다. 숙취로 고생을 덜 하려면 맥주, 막걸리 등 도수가 낮은 술을 소량 마시는 게 바람직하다. 숙취를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역시 과음을 철저히 피하는 것이다.

    김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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