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최고 병원’ 어디?… 국내선 5년 연속 서울아산병원

美뉴스위크, 2023년 평가 공개... 국내병원 18곳, 순위권

서울아산병원 전경 [사진=서울아산병원]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매년 실시하는 국제 병원 평가에서 서울아산병원이 5년 연속 국내 병원 최고 순위에 올랐다. 올해 전 세계 순위로는 29위다.

2일(현지시간) 뉴스위크는 글로벌 조사기관인 ‘스타티스타(Statista)’와 공동으로 ‘2023 세계 최고 병원(World’s Best Hospitals)’ 순위를 공개했다.

서울아산병원은 국내 병원 중 5년 연속 1위 평가를 유지했다. 국제 순위로는 전년 대비 한 계단 상승한 29위를 기록했다.

병원 측은 덴마크 코펜하겐 릭스왕립대학병원(27위), 일본 도쿄 소재 성누가국제병원(28위), 오스트리아 비엔나종합병원(AKH·비엔나의대, 30위) 독일 뮌헨 LMU클리닉(31위) 등이 순위 전후에 포진해 각국의 유수 병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하반기 뉴스위크가 발표한 ‘2023 임상분야별 세계 최고 병원’ 평가에서도 서울아산병원의 5개 진료 분야가 세계 10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내분비 분야는 세계 3위를 기록했고, 비뇨기 4위, 소화기 6위, 암 7위, 신경 9위 등이었다.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은 “그간 암, 장기이식, 심장 등 중증질환 치료를 선도하며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환자들이 믿고 찾는 글로벌 병원으로 자리매김해왔다”면서 “앞으로도 중증질환 중심의 진료체계를 더욱 고도화해 환자 안전을 지키고 수준 높은 진료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위크 ‘2023 세계 최고 병원’ 순위권 내 국내병원 목록(왼쪽)과 전 세계 1~10위 병원 순위. [목록 정리 및 작성=최지현 기자]

◆美메이요클리닉이 1위… 국내선 18곳이 순위권

세계 최고 병원 순위는 매년 뉴스위크가 시행하는 조사로 전 세계 2300여 개의 병원 중 상위 우수 병원 250곳을 추린다.

평가 항목은 △28개국 8만여 명의 의사, 병원 관계자, 보건전문가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54%) △의료성과지표(29%) △환자 만족도 조사(14.5%) △환자 건강상태 자가평가(PROMs) 시행 여부(2.5%)로 구성된다.

국내 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하는 중환자실·급성질환·암·약제에 대한 적정성 평가와 의사·간호사·병원환경 등에 관한 환자경험 평가 결과가 심사에 반영된다.

올해 평가에선 국내 18곳이 순위권인 250위 안에 들었다. 서울아산병원을 필두로 △삼성서울병원(세계 40위) △서울대병원(49위) △세브란스병원(67위) △서울성모병원(91위) △서울대분당병원(93위) 순으로 100위권 안에 진입했다.

뒤이어 △아주대병원(119위) △강남세브란스병원(133위) △강북삼성병원(140위) △여의도성모병원(142위) △고려대 안암병원(144위) △중앙대병원(190위) △인하대병원(192위) △이대목동병원(202위) △경희의료원(229위) △건국대병원(233위) △대구가톨릭대병원(243위) △충남대병원(247위) 등이 순위에 올랐다.

국제적으로는 △미국 메이요클리닉(미네소타주 로체스터)과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미국 메사추세츠 종합병원이 2022년 평가에 이어 1~3위를 유지했다.

뒤이어 전 세계 4~10위에는 △미국 존스홉킨스대병원 △캐나다 토론토종합병원(토론토대 건강네트워크) △스웨덴카롤린스카대병원 △독일 베를린 샤리테의대병원(홈볼트대) △프랑스 AP-HP 병원(소르본대 의대) △싱가포르종합병원 △미국 로날드 레이건 UCLA 메디컬 센터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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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네소타주 로체스터 소재 메이요클리닉 전경 [사진=메이요클리닉]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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