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 유전성 난소암 발병 위험 낮춰(연구)

미국 등 3개국 공동 연구 결과…난소암 위험 13% 감소 효과

100년이 훌쩍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아스피린. 각종 부작용 논란도 있지만 여전히 관심의 대상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유전적 위험이 높은 난소암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영국·호주 등 3개국 공동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스피린을 자주 복용하면 유전성이 강한 비점액성 난소암에 걸릴 위험이 약 13%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점액성 난소암 환자 4476명 등 1만1135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여기에는 미국 등 3개국 난소암협회 컨소시엄이 수행한 사례-통제 연구 8건도 포함됐다.

연구 결과 아스피린을 6개월 이상 복용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비점액성 난소암에 걸릴 위험이 훨씬 더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궁내막양 종양에 걸릴 위험이 크게 낮아졌다.

혈전(피떡)을 막아주고 해열·진통 작용을 하는 아스피린은 오랜 역사(1899년 첫 시판)를 지니고 있으나 위궤양 등 각종 부작용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미국암협회(ACS) 통계에 의하면 여성의 1.3%가 난소암에 걸린다.

이 연구 결과(Association of Frequent Aspirin Use With Ovarian Cancer Risk According to Genetic Susceptibility)는 ≪미국의사협회지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실렸고 미국건강의학매체 ‘메디컬익스프레스’가 소개했다.

 

    김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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