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증상 완화하는 짙은 색 과채 3

블루베리, 가지, 복분자 등

냉동 블루베리
블루베리는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는데 좋은 식품 중 하나로 꼽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갱년기는 인체가 성숙기에서 노년기로 접어드는 시기를 말한다. 대개 마흔 살에서 쉰 살 사이에 신체 기능이 떨어지는데 여성의 경우 생식 기능이 없어지고 월경이 정지되며, 남성의 경우 성기능이 감퇴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처럼 남녀를 가리지 않고 찾아오는 갱년기는 잘 준비하면 순조롭게 극복할 수 있다. 항산화 성분이 듬뿍 들어있는 색깔이 진한 ‘다크 푸드’를 평소 꾸준히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건강·의료 매체 ‘에브리데이헬스’가 소개한 다크 푸드를 정리했다. 전문가들은 “요즘이 제철이 아니라 냉동된 것이나 하우스에서 재배한 것들이 나오는데 효과는 동일하다”고 말한다.

△블루베리

갱년기에 자주 나타나는 건망증과 기억력 감퇴가 걱정된다면 짙은 푸른색 블루베리 섭취가 효과적이다. 가벼운 인지 장애를 겪고 있는 노인 47명을 상대로 한 연구에 따르면 블루베리의 안토시아닌 성분이 치매 위험이 높은 노인들의 기억력을 개선하고 뇌 기능을 활성화하는데 효과를 보였다.

동물실험에서는 노쇠한 동물들에게 베리류를 먹이자 기억력이 회복되는 결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블루베리가 신경과 뇌 기능 개선, 알츠하이머 예방 및 지연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가지

가지의 진한 보라색을 띄게 하는 성분은 안토시아닌이다. 안토시아닌은 강력한 항산화 효과로 노화 방지에 좋다. 또한 유해 산소 발생을 억제해 노화를 막고, 혈관 속 노폐물 제거를 돕는다. 산화방지제의 역할을 하는 항산화 물질은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을 증진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높은 항염증 효과를 지녀 체내의 병균을 제거해 주는 데에도 좋다. 눈의 피로를 완화시키고, 시력 저하나 망막 질환을 예방하는 역할도 한다. 안토시아닌은 열을 가해도 파괴되지 않아 보관이나 요리의 제한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발암 물질을 억제하는 폴리페놀도 가지가 시금치보다 두 배 정도 많다. 특히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와 수분이 풍부해서 변비, 위장염 등을 개선하고, 장내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복분자

진한 검붉은 색의 복분자는 남성에게 좋은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복분자에는 안토시아닌과 비타민C, 탄닌이 많이 들어있다. 복분자는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하고 케르세틴, 엘라그산, 탄닌, 캠페롤 등 생리활성 물질도 들어있어 기운을 샘솟게 하는 복분자는 정력 감퇴 개선과 전립선 질병에도 효과가 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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