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운동시간 OO분, 병원 입원 위험 ‘뚝’ (연구)

혈전, 요로 감염증, 뇌졸중 등 위험 감소

트레드밀에서 운동하는 사람들
40세 이상의 중장년들은 하루 20분 정도의 운동으로도 입원할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40세 이상의 중장년들은 매일 20분만 운동해도 병원에 입원하는 일이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국립암연구소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42~72세 영국인 8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대상자에 손목 측정기를 채워 신체 활동 수준과 향후 입원할 확률 사이의 관계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약 7년 동안 4만 8000여명이 여러 가지 이유로 결국 병원에 입원했는데 매일 20분 정도 운동을 한 사람들은 입원할 위험이 4~2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체적으로 더 활동적인 사람들은 담낭(쓸개) 질환, 요로 감염증, 혈전, 뇌졸중, 당뇨병 합병증, 폐렴, 철분 결핍 빈혈, 결장 폴립 및 게실 질환 등 9개 질병의 발병 위험이 낮았다.

수석 연구원인 엘리너 와츠 박사는 ”운동은 병원 입원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많은 이점이 있다“며 “운동은 면역 기능, 폐 및 심장 건강,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하고 염증을 비롯해 체지방, 고혈압 및 콜레스테롤을 줄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 펜닝톤바이오의학연구소의 피터 카츠마직 교수(신체 활동과 비만 역학)는 “성인들은 매주 중간 강도의 유산소 운동은 150분, 격렬한 강도의 운동은 75분 정도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중간 강도의 유산소 운동은 활발한 걷기, 평지에서 자전거 타기 또는 정원 작업 등이 있으며 격렬한 강도의 운동은 달리기, 언덕에서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Association of Accelerometer-Measured Physical Activity Level With Risks of Hospitalization for 25 Common Health Conditions in UK Adults)는 ‘미국의사협회지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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