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값마저 인플레…제약사 가격 잇따라 인상

제약사 "원자재,  원료 단가 인상따른 불가피한 조치"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영업 실적을 거둔 제약사들이 의약품 등 관련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원자재와 원료 단가 인상으로 불가피하게 약국 공급가를 인상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제약사들의 입장이다.

광동제약은 비타500의 약국 공급가격을 20일부터 9~18% 인상했다. 비타500 ACE의 공급가는 17%, 비타500 로열폴리스는 9%, 비타500 비타민D는 18% 올랐다. 이미 광동제약은 1월부터 우황청심원과 쌍화탕 공급가를 20% 인상한 바 있다.

일동제약은 ‘아로나민 골드’와 ‘아로나민 실버 프리미엄’의 공급가를 3월부터 10% 인상하기로 했다.

동화약품은 3월부터 편의점용 까스활명수 제품인 ‘까스활’도 1000원에서 1200원으로 20% 인상하기로 했다. 약국용 일반의약품인 ‘까스활명수’의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지만 상반기 인상 예정으로 알려졌다. 동화약품은 4월부터 치약형 잇몸치료제 ‘잇치’의 공급가를 10% 가량 올릴 계획이다.

동아제약은 3월부터 구강청결제인 가그린의 공급가를 14% 올린다

한국존슨앤드존슨은 3월부터 ▲타이레놀정500mg 10T ▲타이레놀정500mg 30T▲타이레놀ER 650mg 6T ▲타이레놀 우먼스 10T ▲타이레놀 콜드에스 10T ▲타이레놀 어린이현탁액 100ml ▲니코레트 껌2mg ▲니코레트 껌4mg 등 8개 품목의 가격을 최대 18%까지 인상할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1월부터 어린이 영양제 1위 제품인 ‘텐텐츄정’의 가격을 10% 인상했고, 한독의 근육통·관절염 치료제 ‘케토톱 플라스타’ 공급가는 1월 중순부터 10% 인상됐다.

지난해에는 일양약품의 마시는 자양강장제 ‘원비디’ 공급가는 12%, 일동제약의 ‘아로나민씨플러스’가 10% 인상됐다.

    김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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