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신료로 심장건강 챙길까…간편하고 맛도 좋아 

계피 커큐민 마늘 생강 등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향신료는 음식에 독특한 맛을 주는 중요한 재료이자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손쉬운 첨가물이다. 향신료는 소금이나 설탕을 넣지 않고 음식의 맛을 높이는 좋은 방법이다. 소금은 혈압을 높이고 심부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설탕은 체중을 늘리고 포도당 수치를 올리는 요인이 된다. 미국 매체 ‘허핑턴포스트(Heffington post)’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어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5가지 향신료를 17일(현지 시간) 소개했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예방 심장 전문의 엘리자베스 클로다스 박사는 “향신료에 들어있는 항산화제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될뿐만 아니라 항산화제는 높아진 콜레스테롤 수치의 영향을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예방 심장학 영양학자 미첼 루트슈타인 박사는 “향신료는 염증을 줄이고 심혈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몇가지 항산화제를 음식에 추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계피(시나몬)

계피는 빵 커피 등에 자주 쓰인다 클로다스 박사는 “시나몬은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 수치 조절에 도움이 된다”면서 “시나몬은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도 낮춘다”고 말했다. 그는 오트밀에 설탕 대신 계피를 뿌리면 단맛도 느껴진다고 말한다.

◇커큐민

커규민은 씨앗과 가루로 사용되며 인도 요리에 흔히 사용된다. 콩이나 과카몰레 같은 멕시코 요리에 향신료를 넣기에도 좋다.

루트슈타인 박사는 “커큐민은 몸 안의 염증을 낮추는 강력한 항산화제인 플라보노이드를 함유하고 있어 심장 건강에 좋은 향신료”라며 “체중 감량을 돕고 지방 소화를 돕기 위해 간에서 담즙의 방출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콩 요리, 스튜, 쌀이나 퀴노아의 향미 증진제로 좋다고 제안했다.

◇마늘

식물학적 마늘은 채소이지만 향신료로 종종 분류된다. 클로다스 박사는 “마늘은 혈관 유연성을 향상시키고 콜레스테롤과 트리글리세리드 수치를 낮출 수 있다”면서 “마늘은 산화 방지제이고 혈압을 낮추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늘은  신선한 것이 가장 좋지만 가루 형태로도 건강에 도움이 된다.

◇생강

생강은 신선한 것이 가장 자극적이지만 가루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루트슈타인 박사는 “신선한 생강을 스무디나 허브에 첨가하거나 생강 티백을 이용하면 항염증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생강의 활성 화합물 진저올은 동맥경화와 심장질환을 촉진할 수 있는  산화 스트레스를 풀어준다“고 말했다.

◇파프리카

한국에서 파프리카는 단맛이 나는 채소지만 유럽에서 파프리카는 매운 고추를 지칭한다. 헝가리에서 재배한 파프리카가 가장 유명하다. 파프리카는 말린 붉은 고추를 갈아서 만들어지며, 달콤 스모키 매움 등 다양한 맛으로 나온다. 루트슈타인 박사는 ”파프리카는 풍부한 비타민A 때문에 심장에 좋은 향신료“라며 “베타카로틴 계열로 강력한 카로티노이드가 고밀도(HDL)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있다”고 말했다.

 

    장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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