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있는 사람에게 좋은 과일 6

생으로 적당량 먹어야

제철 맞은 한라봉
귤 등 감귤류는 당뇨 환자들이 먹기에 좋은 과일로 꼽힌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당뇨병은 인슐린이 만들어지지 않거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해 핏속의 포도당이 높아진 병을 말한다. 인슐린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핏속의 포도당을 에너지로 바꾸는 역할을 한다. 포도당이 많은 피는 끈적끈적해 혈관에 문제를 일으키며 심장병, 뇌졸중, 신장병, 망막질환, 신경질환 등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

당뇨병이 있으면 특정한 과일은 먹지 말라는 얘기도 있다. 과일은 탄수화물의 원천으로, 지방과 단백질보다 더 빨리 분해되어 혈당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어떤 과일을 완전히 배제할 필요는 없다”며 “당뇨병 환자들도 식품의 양 조절과 질을 통합하면 기술적으로 과일을 포함해 모든 음식을 먹어도 되며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단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과일은 염증 퇴치부터 암 같은 만성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것까지 우리 몸에서 필요로 하는 필수 영양소로 가득 차 있다. 과육과 먹을 수 있는 껍질은 섬유질의 훌륭한 원천이 될 수 있다. 충분한 물을 마시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는 수분 공급에 도움이 된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는 과일을 그대로 적당량 먹는 게 가장 좋다. 미국 여성 건강지 ‘위민스 헬스’ 자료를 토대로 당뇨병이 있는 사람에게 좋은 과일을 정리했다.

△베리류

베리류는 크기가 작은 데다 통째로 먹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섭취량 조절이 쉽고 혈당 지수가 낮아서 좋다”고 말한다.

△감귤류

귤, 오렌지 등 감귤류는 면역력을 높이고 상처 치유를 돕는 비타민C가 풍부하다. 과육은 섬유질을 제공하고, 조각조각 잘라 먹을 수 있어 양을 조절하는데 편리하다. 감귤류는 또한 많은 수분을 제공한다. 전문가들은 “감귤류는 갈증 해소만 아니라 전해질을 공급한다”고 말한다. 전해질은 혈압을 조절하고 근육 기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체리

체리는 항산화 수치가 높아 염증 퇴치에 도움이 된다. 베리류와 비슷하게 체리도 혈당 지수가 낮고 통째로 먹을 수 있어 영양이 풍부한 섬유질을 섭취할 수 있다.

△키위

베리류와 같은 영양상 이점을 제공한다. 키위는 혈당 조절에 필요한 섬유질을 제공한다. 대부분 사람들이 껍질을 벗겨 먹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 전문가들은 “키위는 껍질도 얇다. 잘 씻으면 그대로 먹을 수 있다”고 말한다.

△배

껍질 채 먹을 수 있는 배와 같은 과일은 섬유질의 훌륭한 공급원이다. 섬유질은 혈당 관리와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고 만복감을 줄 수 있다.

△사과

수분이 많은 사과, 식감이 좋은 사과 등 다양한 장점을 가진 사과들이 있지만 당뇨병 환자에게 특별히 좋고 나쁜 사과란 없다. 전문가들은 “어떤 사과도 괜찮다. 더 작은 것을 선택하라”고 말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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