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탱크 6개월에 한번 이상 청소해야 하는 이유

[오늘의 건강]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려면 비누를 이용해 흐르는 물로 깨끗하게 손을 씻어야 한다. [사진=S_Chum/게티이미지뱅크]
오전 기온은 -2~6도, 오후는 3~12도. 출근길 영하의 기온을 보이며 쌀쌀하겠다. 수도권과 서쪽 지역으로는 비나 눈이 내리는 곳이 있으니 이에 대비토록 한다. 대기의 질은 대체로 양호하다.

오늘의 건강= 겨울에도 피할 수 없는 식중독 원인 병원체가 있다. 바로 노로바이러스다.

최근 음식점,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식중독 의심 신고가 늘고 있다. 2018~2022년 동기간 대비 올해 1월은 2배 수준(485명)으로 신고가 많았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해제 등이 단체생활에 직·간접적으로 미친 영향, 모임 증가 등이 원인일 것으로 분석된다.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도에도 생존 가능한 바이러스로, 겨울철 발생하는 식중독의 대표 원인이다. 11월 유행이 시작돼 이듬해 봄까지 이어진다.

이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하면 급성 위장염이 발생한다. 환자의 분변, 구토물, 침, 오염된 손 등과 접촉해 감염되기도 하니 개인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노로바이러스는 입자가 작고 표면 부착력이 강하기 때문에 비누 등 세정제로 꼼꼼하게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 사용하고, 어패류는 중심 온도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완벽하게 익혀 먹어야 한다.

가정에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다면 화장실, 변기, 문손잡이 등을 염소소독제로 소독하는 것이 좋다. 환자는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료를 받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

물탱크는 6개월에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청소해야 한다. 오염이 의심될 땐 지하수 사용을 중지하고 수질 검사를 통해 오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집단급식소는 용수저장탱크에 염소자동주입기 등 소독장치를 설치해야 한다.

건강한 성인은 증상 없이 변으로 노로바이러스가 배출되기도 하지만, 영유아는 면역력이 약하니 아이가 생활하는 공간에 대해서는 살균·소독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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