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림 성석제… 제약바이오 CEO 누가 살아남나?

20여명 3월 임기만료… 제일약품 사장 7연임 유력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3월 임기가 끝나는 제약바이오업계 전문경영인 중 제일약품 성석제 사장이 7연임해 제약업계 최장수 전문경영인 타이틀을 달게 될 것이 유력하다. 또 제약바이오업계 최초로 매출 3조원 시대를 연 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대표는 2연임에 성공했다.

상장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전문경영인 20여명의 임기가 3월에 끝난다. 지난해 연구개발 중심의 바이오기업을 제외한 대다수 제약바이오 기업이 역대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던 만큼 대다수 전문경영인이 연임할 것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사장은 2023년 삼성그룹 정기 사장단 인사를 통해 연임에 성공했다. 2018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부사장으로 합류해 2020년 12월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존림 사장은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제약바이오업계 최초로 매출 3조원 시대를 열게 한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2005년부터 제일약품 대표직을 맡고 있는 성석제 사장은 7연임이 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화이자 부사장 출신인 성 사장은 연임에 성공할 경우 21년의 재임 기간을 채워 ‘업계 최장수 CEO’ 반열에 오르게 된다. 기존의 제약업계 최장수 전문경영인은 삼진제약의 이성우 전 사장으로 18년간(6연임) 대표이사를 맡은 바 있다.

2015년부터 셀트리온 대표이사를 맡은 기우성 부회장도 4연임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기우성 부회장은 지난해 셀트리온을 매출 2조원 클럽에 가입시켰다.

W중외제약 신영섭 사장은 3연임이 확정됐다. 2017년부터 JW중외제약의 대표이사 자리를 맡고 있는 신 사장은 JW중외제약의 성장을 이끌었다. JW중외제약의 지난해 매출 6844억원, 영업이익 644억, 순이익 335억원을 기록했다.

대화제약 노병태 대표이사의 6연임도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85년 대화제약 영업부에 입사해 영업본부장과 마케팅 전무를 거쳐 2008년 대표이사에 취임한 노병태 대표는 대화제약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끌어 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독의 백진기 사장과, 파마리서치의 강기석 김신규 대표이사는 연임이 확정된 상황이다.

한편, 지난 20여년 간 한미약품 R&D 부문의 중추적 역할을 맡아 2017년 공동대표이사로 선인됐던 한미약품 권세창 사장은 지난해 12월 퇴임하고 고문으로 위촉됐다. 1996년 한미약품 연구원으로 입사한 권 고문은 연구센터장, R&D 총괄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며 바이오신약 프로젝트를 지휘했고, 한미약품의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를 개발하는 데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김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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